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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가 약한 편이라 환절기만 되면 편도선이 붓곤 했다. 편도선만 부으면 다행인데, 이게 감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목이 칼칼하다 싶으면 내가 긴장하곤 했었다. 며칠 있으면 낫겠거니 하면서 버티다가 결국 감기몸살로 이어진 적도 있었다.2014년 1월 말 역시 감기를 피해가진 못했다. 설 연휴를 목전에 두고 있었던 시기였다. 사실 내 기억으로는 이미 그 달 초부터 목이 조금 안 좋긴 했지만, 그렇다고 당장 병원 가야 할 정도도 아니었다. 그래도 병원을 갔었어야 했다. 조금씩 목은 붓고 있었는데 내가 안 가고 버티던 거였다. 그
칼럼·기고
전슬기
2020.04.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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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교를 두 번 거쳤다. 20년 넘게 살았던 곳 바로 옆에 있는 대학교에 일어일문 전공으로 입학했다가, 문예창작으로 전공을 바꿔서 다른 대학교에 편입을 했다. 사연이야 길지만, 요즘 말로 '한줄 요약'을 한다면 먼젓번 학교 분위기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그러니 학점이 좋을 리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휴학을 2년이나 했다. 정확히는 편입 준비였다. 편입 준비 또한, 합격과 실패로 나뉘는 일종의 도전이다. 나는 거기에 도전을 한 것이다.2년 중 1년은 편입 준비를 했지만 실패했고, 편입 재수라는 명목하에 1년 연장을 했으나 말만
칼럼·기고
전슬기
2020.04.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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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해 10월 31일,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는 수도권 서부를 관통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추가 노선의 필요성을 피력하였고, 많은 사람들은 이 노선을 'GTX-D'로 불렀다.그러자 이학재 국회의원은 이 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청라국제도시 및 로봇랜드의 활성화와 함께 서울 강남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GTX-D의 청라 유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때 이학재 의원은 GTX-D를 '김포한강신도시/검단신도시 방향'과 '인천국제공항과 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 방향'으로 분
오피니언
윤창민 보도국장
2020.04.1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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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지금쯤 어떤 후보나 어떤 비례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선택하셨을 분도 계실 것이고, 아직 선택의 갈림길에서 갈팡질팡 하며 주저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이번 총선에서는 청라국제도시 내부에서는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선거구 획정에 있어 불합리한 구획 설정으로 청라3동이 서구을 선거구에 편입되었습니다. 서구을 후보들은 갑작스레 서구을에 편입된 청라3동 주민을 위해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주민들에게 자신의 공약을 설명
칼럼·기고
더 청라
2020.04.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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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2006년, KBS2의 '불량아빠클럽'이라는 예능에서 '예능대부' 이경규 씨가 무심코 던진 듯한 발언이 있다. 불량아빠클럽 프로그램 자체는 비록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짧게 끝났지만, 본디 이경규 씨의 모자란 주변인을 헐뜯는 요소로 자주 쓰였던 이 말은 여러 사람들에 의해 발굴되어 어떤 분야에 대해 잘 모르면서 끝까지 오기와 아집을 부리며 자기 주장을 굽힐 줄 모르는 고집불통 그 자체인 사람을 비꼬는 말로 쓰이고 있다.필자가 21대 총선이 일 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주제에
기자수첩
윤창민 보도국장
2020.04.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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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초등학교 3~4학년 때 교내 특별활동으로 현악부를 했었다. 당시 악기가 바이올린이었는데, 다들 바이올린을 많이 하다 보니 나 역시도 자연스럽게 바이올린을 하게 됐다. 당시 집안 사정이 썩 좋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때문에 악기를 장만하는 것도 부담이었을 텐데, 부모님은 10만원 가까이 하는 악기를 사 주셨다. 미리 말하는 것이지만 그 악기는 지금 어디로 갔는지도 모른다.배우는 것은 내 나름대로 즐겼지만, 당시 담당 선생님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 연년생인 남동생의 담임 선
칼럼·기고
전슬기
2020.04.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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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천 토박이가 아니다. 2012년 2월 말에 인천으로 왔고, 처음으로 내 발이 닿았던 곳은 문학경기장 바로 옆인 관교동이었다. 그리고 2015년 3월 중순에 그 곳을 떠나서, 지금은 다른 곳에 살고 있다.관교동이라고는 하지만, 당시 살았던 곳이 문학경기장 바로 옆 아파트였다. 아마 이 글을 접하는 분들 중에서, 문학경기장을 자주 가 봤다면 어디인지 알 만한 아파트다. 아파트 현관문을 열면 야구장이 보일 정도였으며, 아파트 앞이 문학경기장 사거리였다.심지어 응원 소리가 크면, 8회말에 들을 수 있는 연안부두송까지 들렸을 정도였다
칼럼·기고
전슬기
2020.04.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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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청라국제도시의 일부인 청라3동이 인천 서구을 지역으로 획정됨에 따라 서구을 예비후보에 대한 기획취재를 진행한다.인천 서구을 지역의 첫 번째 기획취재 대상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행숙 예비후보이다. 이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서구을 전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미래정책연구원 원장이다.다음은 가 이행숙 예비후보에게 청라 현안에 대해 질문한 내용이다.Q. 청라의 환경을 둘러싼 여러 현안이 있다. 이에 대한 이 예비후보의 의견과 대안은?우선 청라소각장 '현대화' 주장은 소각장 증설 및 영구화를 위한 '꼼수'임이
인터뷰
김이슬
2020.03.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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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지역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의 특집 취재, 네 번째 시간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용섭 예비후보를 만나보았다. 김용섭 예비후보는 '㈜함께하는 시소' 대표이며, 현재 영어도서관 '나즈막한 언덕'을 운영 중이다.다음은 가 김 후보에게 청라의 핵심 현안들에 대해 질문한 내용이다.Q. 교통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회운동을 시작하셨기에 청라 교통 현안에 관심이 많으실텐데, 이와 관련한 공약이나 가지고 계신 생각을 말씀해달라. 교통문제만큼은 현실적으로 단기적인 것들을 해결해나가면서 장기적인 철도문제 등을 풀어
인터뷰
김이슬
2020.03.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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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다 2010년 결혼하며 용인에 첫 보금자리를 마련하였고, 2년 만에 4,000만 원이 오른 전세금을 감당하지 못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인천으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첫째가 돌을 앞두고 있었는데 8년 만에 어느덧 다섯 식구가 되었네요. 아파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출퇴근에 하루 4시간을 허비해야 했지만, 한적했던(?) 청라에서의 삶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청라-강남 “행복버스”아이가 잠들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안아보고 싶어 6시 정시 퇴근을 하자마자 서둘러 집에 오면 8시, 지친 아내와 아이는 벌써 잠들어
칼럼·기고
김용섭
2020.03.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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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달부터 인천 서구지역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특집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세 번째 인물로 이학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이 예비후보는 현 서구갑 국회의원으로 2002년 서구 구청장을 시작으로 서구지역의 3선 국회의원으로서 서구지역의 현안을 오랫동안 다뤄왔다.는 이 후보에게 현재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청라의 현안들에 대해 물었다.Q. 청라의 선거구가 나뉘었다. 획정안이 나오기 전 이 후보가 취했던 입장은 무엇이었고, 청라3동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달라.2019년
인터뷰
김이슬
2020.03.1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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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이하 ‘청라총연’)는 지난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가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에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대한 소위 ‘선거구 쪼개기’, 즉 하나의 도시인 청라국제도시를 서구갑과 을 선거구로 분할하는 내용을 담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합니다.공직선거법 제25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지역구는 시·도의 관할구역 안에서 인구·행정구역·지리적 여건·교통·생활문화권 등을 고려해 획정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청라국제도시는 하나입니다. 행정구역 상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포
칼럼·기고
더 청라
2020.03.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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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인천 서구갑 지역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특집 취재로 강범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강 예비후보는 전 서구청장을 지냈으며, 현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현 국회의원인 이학재 예비후보와의 경선을 앞두고 있다.다음은 와 강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Q. 청라 소각장 폐쇄 이전 등 청라국제도시 주변 환경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대안은?우선 청라 소각장과 관련해서는 폐쇄를 원칙으로 진행하되, 그에 대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현재 모두가 소각장 폐쇄를 주장하지만 진전이
인터뷰
김이슬 기자
2020.02.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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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오는 4월 15일 있을 예정으로 지역구 의원 253명과 비례대표 47명,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되게 된다.는 청라국제도시가 속한 인천 서구갑 지역의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지역 현안과 관련된 특집 취재를 시작한다.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교흥 예비후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김 예비후보는 국회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장 비서실장,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다음은 와 김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Q. 청라 소각장 폐쇄
인터뷰
노형돈
2020.02.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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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올해 4월인 것만 알았지, 날짜가 언제인지 무관심했습니다.총선이란 것이 국회의원을 뽑는 건지 시장을 뽑는 건지도 늘 헷갈리는 한사람입니다.이번 선거는 4월15일에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으로 치루어 질 것입니다.이런 선거무식자가 오늘은 선거 관련하여 주민분들께 민원동참을 요청하고자
칼럼·기고
조은혜
2020.02.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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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위원회도 구성되고 임시국회도 곧 열린다고 한다.그에 따라 여러 설이 거론되던 서구 갑·을 선거구 조정문제가 공식화 될 것으로 보인다.청라 3동을 서구 갑 선거구에서 분리해서 서구 을 선거구에 합친다는 설, 가정 2동과 3동을 떼어 보낸다는 설 들이 각종 카페나 SNS상에서 회자되고 있는데 여러 설 중 다른 지역은 이 자리에서는 논외로 하고 청라3동 분리·편입설에 대해 정리해보면,첫째, 경제자유구역에서 유래된 청라국제도시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를 분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청라국제도시는 자연발생적으로
칼럼·기고
강범석
2020.02.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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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관문인 청라국제도시는 최근 글로벌 금융기업과 유통기업의 유치가 이어지면서 상주 외국인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투자유치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청라는 아직 국제화 시대에 어울리는 교육환경 기틀이 완성되어있지 않다.오히려 학생 수의 증가, 과밀학급 문제 등으로 학생들은 진학을 위해 인근 지역으로 떠나야 하는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그 가운데 청라에서 배출한 유수한 인재들은 국제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특수 교육을 받기 위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 ▲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진=김교흥 예비후보 제
칼럼·기고
김교흥
2020.02.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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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3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요즘 전국 각지에서 선거구 획정을 위한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선거법상 선거구 획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내 독립기구인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정한다. 이는 획정위 논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선거구 인구수가 하한 조건에 못 미치면 통폐합되거나 상한 조건을 넘어설 경우 분구 대상이 될 수 있다.또한 제대로 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려면 인구 편차 최소화, 표의 등가성, 주민의 생활권 및 이해관계 등 다양한 요인들이 깊이 있게 고려되어야 한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일부 기득권을 쥐고
칼럼·기고
김교흥
2020.01.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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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가 포함된 인천 서구의 인구가 50만 명을 돌파하였다. 이제 인천 서구는 인천에서도 손에 꼽는 대규모 자치단체로 거듭나며 인천의 중추를 책임지는 지역이 되었다.하지만, 인구가 많다는 것은 곧 직장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생산인구도 많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 경제활동을 하기 힘들거나 노령층에 접어들어 경제활동 지속이 힘든 인구, 그리고 장애를 가져 일을 하는 데 지장이 있는 인구도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한민국은 인구의 수명 증가와 저조한 출산율로 인한 세대 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지
기자수첩
윤창민
2020.01.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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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오윤석 사진작가2019년 10월 우리 청라롯데캐슬이 살기좋은 아파트가 되었으면 하는 막연만 의욕과 열정으로 겁도 없이 동대표에 출마하고 제4기 입대의 회장까지 당선되면서 너무 무겁고 과분한 책임감을 안게 되었습니다.처음 선거를 치르며 너무도 훌륭하신분들이 많이 계시는 롯데캐슬에
칼럼·기고
류정현
2020.01.13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