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푸르지오 아파트를 시작으로 촉발되었던 청라소각장 폐쇄 서명운동이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청라롯데캐슬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10일부터 각 아파트 동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청라소각장 폐쇄/이전과 인천시 공론화위원회의 원천 무효에 대한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류정현 롯데캐슬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서명을 진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라소각장 문제를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에서 나서주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청라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에 화가 나서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어린 아이들도 많이 살고있는 '국제도시'인 청라에 이미 혐오시설인 청라소각장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감수하고 기다렸던 것인데, 내구연한이 지나갔음에도 소각장이 나가고 있지 않은 현재 상황이 화가 난다"고 입장을 전했다.
3단지 푸르지오 아파트를 시작으로 5단지 우미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진행중인 서명운동의 열기가 롯데캐슬로도 확산되고, 6단지 센텀로제비앙에서도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점차 청라 내 모든 아파트로 열기가 번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편 편향적인 행정과 여론 조작 등으로 주민들에게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인천시 신봉훈 소통협력관은 11일 자신의 SNS에 시 공론화 시민참여단의 만족도조사를 인용하며 시 행정을 합리화하는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의 글을 갈무리해 "청라 지역 주민들을 조롱하는 행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신봉훈 소통협력관은 지난 6일에도 "소각장 폐쇄·공론화 무효"를 외치는 열기가 일파만파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SNS에 시 환경국에 대한 '칭찬' 글을 게시해 "눈치까지 없다"는 비판이 있었다.
청라 지역 주민 A씨는 "신봉훈 소통협력관은 자기 합리화에 능한 만큼, 언제든 칭찬을 받는 것에만 익숙하고, 비판을 개선하거나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은 전무하다고 보여진다"며 "갈등을 해결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무능'과 같이 냄새 나는 부위를 '합리화'로서 포장하는 재주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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