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연기하게 되어"
청라총연, 이재현 서구청장과 김교흥 국회의원 등과 면담 진행 예정

인천 서구청사(사진=더청라)
인천 서구청사(사진=더청라)

인천 서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고자 20일로 예정됐던 '서구 쓰레기 처리 선진화를 위한 소통 토론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최소 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토론회가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서구는 당초 쓰레기 처리 전반에 대해 대표성 있는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전문가 소통 토론회를 통해 열악한 서구의 쓰레기 처리실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러나 서구 지역에서 교회 및 광화문 집회 발 확진자를 포함하여 연이틀 총 1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토론회를 잠정 연기하게 되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막고자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토론회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추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청장은 이어 "토론회 연기와 관계없이 쓰레기 처리 문제가 서구의 시급한 사안인 만큼, 토론회 주요 참석자인 시민단체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소통으로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구는 20일 오후 4시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청라총연) 사무실을 방문하여 20일 토론회에서 다룰 예정이었던 서구의 자원순환 정책 토론과 함께 청라소각장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청라총연과 서구와의 면담은 이재현 서구청장을 포함한 서구 관계자들과 김교흥 인천 서구갑 국회의원 및 관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여 청라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되며,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소수 인원이 참석하여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될 예정이라고 청라총연과 서구 측은 전했다.

배석희 청라총연 회장은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인해 청라 주민들의 의견을 서구 구민들에게 전할 수 있었던 기회가 미뤄진 것에 아쉬움을 표한다"며 "이 와중에도 청라 주민들의 목소리에 여전히 귀를 닫고 있는 박남춘 시장에 다시 한번 공개토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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