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서구청장(사진=서구청)
이재현 서구청장(사진=서구청)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현 서구청장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55만 구민의 불편이 없도록 빈틈없이 다각도로 챙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재현 청장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구정 진행에 적잖은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 140번 확진환자인 이재현 청장은 서구 61번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3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당시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재현 청장은 9월 4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를 받고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자가격리 해제를 이틀 앞둔 지난 2일 발열 증세를 느껴 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는 동거가족 1명으로 밝혀졌으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후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역학조사반은 1차 역학조사 결과에서 이재현 청장이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히 이행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구 대책본부는 보도자료에서 "구청장이 2주간 자가격리에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구정 업무 공백에 대한 구민 여러분들의 우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부구청장과 1,300여 명 공직자가 합심해 55만 구민 여러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시지 않도록 구정 전 영역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의 공약사항을 점검한 결과 추진율이 60%에 달할 만큼 민선 7기는 순항하고 있다"며 "이재현 청장이 자가격리 중에도 재택근무를 통해 업무를 꼼꼼히 챙겨왔듯 병상에서도 구정의 중요사항을 체크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전 부서 모든 공직자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며 진행 중인 여러 사업들을 빈틈없이 다각도로 챙겨 나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재현 청장의 코로나19 확진은 인천시 산하 군·구 자치단체장 중 첫 확진 사례로, 코로나19 확진 이전까지 활발한 구정활동을 보였던 이재현 청장의 공백으로 인해 서구 구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현 청장을 포함하여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국적으로 195명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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