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주변 수목 1,320주 대상…염기성 토양 개선·수목 주변에 통기관 설치

청라호수공원(사진=인천경제청)
청라호수공원(사진=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호수공원에 식재된 수목들의 생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청라호수공원 산책로 주변 수목 대왕참나무 등 16종 1,320주를 대상으로 생육 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를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대표적 휴식장소로 지난 2014년 조성된 청라호수공원 수목의 생장이 더디고 수세(나무가 자라나는 기세나 상태)가 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실시한 토양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관계자는 "조사 결과 토양에 염분이 포함돼 있고 수목이 생장하는 양분이 부족한데다 공기도 뿌리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양분을 만드는 유기물 분해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나무의 생장을 방해하는 염기성 토양을 교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하고 수목 주변에 통기관 등을 설치하는 등 원활하게 수목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라호수공원 식재 수목 생육환경 개선에 따라 공원에 심은 나무들이 더욱 울창하게 자라 주민들의 불편사항으로 지목되었던 그늘막 확보 등 방문객들의 여가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수일 인천경제청 청라관리과장은 "앞으로 청라호수공원이 시민들에게 푸르른 녹음을 제공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청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