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지역발전 양대 축 청라/루원과 검단 아우르는 인천시 GTX-D 용역 결과에 반색
- 이재현 서구청장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 완성의 계기 될 것"
- 지역현안에 따른 주민 간 갈등, 서울 강동구 GTX-D 용역 결과와 국토부 최종발표에 따른 의견 조율은 '숙제'
인천 서구는 인천시가 12일 개최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입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보고회'에서 인천국제공항행 및 검단·김포행 두 노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서구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인천시가 발표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어지는 GTX-D 노선에 있어 경기 부천을 기점으로 인천국제공항(청라 경유), 경기 김포(검단 경유) 두 축으로 이어지는 'Y자 노선' 사업방안이 각각의 노선사업을 시행하는 방안보다 최적의 방안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노선은 총연장 110.27km, 정거장은 18개소이며 총사업비는 10조 78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2021년 상반기 내 수립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내 해당 노선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서구에는 현재 인천1호선 및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검단·김포일산 연장,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7호선 석남·청라 연장, 서울9호선-공항철도 직결 운행 사업 등 총 8개의 철도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이다.
서구 관계자는 "인천시의 분석안대로 GTX-D 노선이 개통된다면, 기존에 추진 중인 교통개선 계획에 반영되어 있지 않았던 사업까지 추가됨으로써 탄탄한 도시철도망 구축에 있어 호재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검단, 청라·가정(루원)에서 수도권 동서지역 간 이동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됨에 따라 서구는 수도권에서 가장 큰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검암역세권 개발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서구로서는 도시 규모와 인구의 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의 확보로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를 완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서구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강동구의 GTX-D 용역 발표와 함께 2021년 국토교통부의 GTX-D 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결과에 따라 노선의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반영 결과에 따른 서구의 주민 간 갈등 조율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같은 서구에 속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현안을 두고 서로 견해가 상충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만큼 정치와 지역을 초월한 상생 대책을 서구에서 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재현 서구청장은 "시민 의견에 귀 기울이며 양 노선의 동시 시행방안을 선정한 인천시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는 구민의 염원을 실현코자 인천시와 소통행정을 펼쳐온 결실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청장은 "GTX-D 노선 청라, 검단 동시 추진방안이 국가 계획에 반영돼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구가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2021년 상반기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여,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 강동구에서 건의한 용역 결과를 검토하여 GTX-D를 계획에 반영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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