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인천광역시-인천도시공사 간 상호협력 및 업무분담 협의
2025년까지 청라~영종간 연결도로 조성해 경제자유구역 발전 기여

제3연륙교 조감도(자료=인천경제청)
제3연륙교 조감도(자료=인천경제청)

인천광역시와 LH, 인천도시공사는 청라∼영종 간 연결도로인 제3연륙교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오랜 과제였던 제3연륙교 건설사업의 설계·건설 및 운영방안과 함께 사업비 부담 주체를 확정하는 등 참여자들의 역할과 업무범위를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LH 측은 밝혔다.

LH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제3연륙교의 설계·건설 및 운영을 책임지고, LH와 인천도시공사는 건설사업비를 부담하며, 이외에도 3자간 협의체를 구성해 중요사항을 상호 협의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한다.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7km의 왕복6차로 교량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에 포함해 추진하던 중 기존 민자고속도로(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의 손실보전금 부담 문제와 당초 예상을 초과하는 건설사업비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26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제3연륙교 건설 사업 협약식'에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왼쪽 세번째부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인천시)
26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제3연륙교 건설 사업 협약식'에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왼쪽 세번째부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인천시)

그러나 지난 7월 인천광역시가 민자고속도로 손실보전금을 전액 부담하기로 확약했고, 초과사업비 문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라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반영사업비를 초과하는 6,156억원(총사업비 6,500억원의 95%)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LH 측은 "올해 말 착공 및 2025년 준공·개통을 목표로 하며, 개통시 영종 내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영종국제도시 등에서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3공구는 11월 업체선정을 통해 먼저 착공하며, 1·2공구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은 입찰을 통한 업체선정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실시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오히려 신속한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본격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라며 "앞으로 인천공항경제권 조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특화도시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를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큰 산을 넘은 제3연륙교 사업이 이제 순항한다"며 "오래 기다려준 시민들이 하루빨리 아름답고 안전한 제3연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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