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4대하천 생태하천복원 종합계획' 주민설명회(사진=서구청)
서구 '4대하천 생태하천복원 종합계획' 주민설명회(사진=서구청)

인천 서구는 지난 27일 청라1동, 오류왕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재 수립 용역 중인 '4대 하천 생태하천 복원 종합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서구의 4대 하천을 역사·문화·생태를 담은 '명품 하천'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서구 4대 하천의 관리·이용·복원 및 수질 등 보전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하천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하천 정비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설명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작 전·후 방역 소독 및 상시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총 2회(1회차 10:00, 2회차 15:00)에 걸쳐 진행됐다고 서구는 전했다.

서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심곡천과 공촌천, 나진포천, 검단천 등 지역 내 4개 주요 하천의 특성과 역사성 등을 고려해 테마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보고회 이후 주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단기·중기·장기 단계별 집행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내용으로, 청라를 감싸고 흐르는 ▲공촌천은 구민들의 힐링 창포정원 조성, 활력적인 수변 스포츠 문화공간 창출, 해넘이 전망대 설치, 감성 자극 스마트 플랫폼 설치 등 ▲심곡천은 교량 하부 다양한 문화공간 조성, 연꽃 습지 및 생태마당 조성, 물빛 브리지 설치 등 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단 지역의 젖줄인 ▲나진포천은 다양한 생물서식처 조성, 포켓 정원 조성 등 ▲검단천은 생태학습장 조성, 생태정화수로 조성, 연꽃 습지 조성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서구는 사계절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식생대 조성, 자전거도로·서로이음길 등과 연계된 하천 동선체계 구축, 재원 조달 계획, 사후모니터링 및 유지관리 계획, 기대 효과 분석 등을 통해 4대 하천에 서구만의 특색과 가치를 담아낼 방안이 구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생활하수 등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하천 수질을 전 구간 2~3등급까지 높일 방안이 모색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량이 적어 용존산소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여 올해에도 민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했던 공촌천과 심곡천의 수질문제 개선과도 직결되는 사항이다.

앞서 서구는 하천의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고자 한강 물을 하천유지용수로 들여왔다.

이를 통해 심곡천과 공촌천의 경우 현재 청라호수공원과 청라 커넬웨이까지 공급되는 하루 9천t의 한강 물 중 6천t을 유지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나진포천과 검단천은 물순환 체계 구축, 저류지 설치 등 적정량의 물이 직접 공급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서구는 밝혔다.

서구는 이와 함께 4대 하천에 소통의 커뮤니티 장 등 주민이 머물고 싶은 친수 공간을 마련해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4대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시키고, 하천별 특색과 여건을 고려해 4대 하천을 도심 속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맑은 물과 생명을 품은 하천으로 조성해 구민들의 여가 및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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