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바꿀 쓰레기 현안 해법, 현장에서 찾는다"...이재현 청장, 전주&정읍 방문

비교시찰 진행중인 이재현 서구청장(사진=서구청)
비교시찰 진행중인 이재현 서구청장(사진=서구청)

인천 서구가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현을 위해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을 위한 통합대책 마련 연구용역'을 통해 서구의 쓰레기 현안 해결에 나서고 있다.

서구는 지난 2일 이재현 서구청장을 비롯해 관계 부서 직원 및 연구용역에 참여한 교수진 등과 함께 전주시 자원순환특화단지와 정읍시 재활용업체를 대상으로 비교시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주시 자원순환특화단지는 재활용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참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한 곳으로, 단지 내에서 환경오염물질 공동처리 및 연구개발, 정보교류 등을 통해 생산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9개 업체가 가동 중이며 3개 업체가 시공 중이다.

입주업체들은 각자의 기술을 통해 선진 재활용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가운데, 입주업체 중 한 곳인 동우TMC는 폐배터리를 원료로 삼아 불순물을 분리하고, 중금속을 제거해 사료첨가제용 미네랄을 만들어 전국 사료공장에 공급하는 기술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읍에 위치한 재활용업체인 새한리싸이클은 수십 년간 환경파괴 주범으로 인식돼온 폐플라스틱 및 폐비닐을 에너지로 재탄생시켰다.

업체에 따르면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응축‧정제해 기름성분인 액체연료로 탈바꿈시켜 쓰레기 에너지 자원화(Waste To Energy)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업체 관계자는 규모가 영세한데다 정제유 대비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적자인 상황에서도 더 좋은 기름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클린서구'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큰 전제조건인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타지자체 및 해외 우수사례를 많이 보고, 듣고, 배우며 서구에 딱 들어맞는 조건을 완비해 나갈 것"이라며 "쓰레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구민과 시민단체로 꾸려진 '서구 자원순환 정책 주민참여단'을 운영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더 이상 재활용업을 민간 영역에만 맡겨둘 순 없다"며 "서구에 별도의 친환경 재활용 단지를 조성해 재활용 기술을 공모하고 선정된 업체에 부지 및 육성자금을 지원하는 등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경서동에 민간자원회수시설이 조합을 만들어 조성한 자원순환특화단지에 친환경 자원 재활용을 돕기 위한 기술지원을 추진하는데 이어, 현재 민간기업이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산업을 공공의 지원으로 체계화 및 활성화를 통해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게 하는 정책 기조를 가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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