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청라총연비대위)는 지난 6일 서구청에서 청라 지역의 전반적인 현안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청라총연비대위 노형돈 공동위원장과 배석희 자문위원장이 참여했고, 최종윤 서구 부구청장 및 현안 부서 관계자들과 청라국제도시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는 청라총연비대위의 초청으로 청라국제도시 인근지역인 루원시티 주민단체 '루원시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루사모)' 정관용 회장과 박면규 사무국장이 참석하여 공통의 현안에 대해 함께 소통했다.

특히 양 지역의 공통 현안인 청라소각장 폐쇄 및 이전 등 서구의 자원순환 정책과 관련하여 두 단체는 서구의 속도감 있는 현안 해결 추진을 요구하였다.

배석희 청라총연비대위 자문위원장은 "서구의 자체용역과 인천시 자원순환 계획발표가 일정상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며 "서구는 인천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일정을 조정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종윤 부구청장은 "현재 내부적으로 수시로 자원순환 정책과 관련하여 실무논의가 진행중"이라며 "12월까지 자문정책소통위원회와 자원순환 정책 주민참여단의 의견을 도출하고 인천시의 일방적인 자원순환 정책 추진에 끌려다니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곡천과 공촌천을 포함한 서구 4대하천 정비계획에 대해서 서구는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며, 재정이 확보되는 대로 사업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고, 두 단체는 심곡천과 공촌천 등의 문제는 유량과 오수관 합류 문제라며 정비계획에서 이를 철저히 집중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 지역감염 지속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문제로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된 겨울썰매장은 향후 서구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역 대표축제로 발전시키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청라총연비대위는 이외에도 문화도시 사업, 청라블루노바홀, 건강생활지원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등 청라 내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서구에 사업 진행 현황을 확인하고, 지지부진한 현안에 대해서는 서구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노형돈 청라총연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국가 정책이 원도심에 집중되고 있어 문화도시 추진에도 청라국제도시 등 신도시 주민들이 오히려 소외받을 우려가 있다"며 서구의 정책 방향에 있어 청라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생활문화센터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반면, 건강생활지원센터나 청소년문화의 집은 아직까지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서구 인구의 1/5이 청라 주민이고, 특히 가장 많은 청소년들의 거주 지역이므로 문화·복지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청라1동과 2동에는 도서관이 있지만 아직까지 청라3동에는 도서관이 없어 수년간 청라총연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이제야 작은도서관이 개관된다"며 "하지만 이는 임시방책이며, 청라3동에도 청라를 대표하는 도서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반드시 추진을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루사모는 루원시티의 중심상업지역에 생활형숙박시설을 지으려는 시도 및 이에 따른 학교 과밀화 문제와 관련하여 서구에 생활형숙박시설을 막아줄 것과 함께 해당 부지에 랜드마크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가정지구에 조성되어 있는 수변공원의 수질 개선을 포함한 공원 정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