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살아 숨 쉬는 '테마형 하천'으로 구상

4대 하천 생태하천복원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사진=서구청)
4대 하천 생태하천복원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사진=서구청)

인천 서구가 4대 하천을 테마가 있는 명품 하천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채비를 모두 갖추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서구는 지난 23일 재난상황실에서 '4대 하천 생태하천 복원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4대 하천을 역사·문화·생태가 어우러진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용역에서 서구는 심곡천과 공촌천, 나진포천, 검단천 등 지역 내 4개 주요 하천의 특성과 역사성 등을 고려해 테마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구상을 모두 끝냈다고 설명했다.

서구는 특히 4대 하천 복원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중간보고회 이후 주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쳤으며, 단기·중기·장기 단계별 집행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구에 따르면, 주요 내용으로는 ▲공촌천의 경우 구민들의 힐링 창포정원 조성, 활력적인 수변 스포츠 문화공간 창출, 해넘이 전망대 설치, ‘감성 자극’ 스마트 플랫폼 설치 등이 이뤄지며 ▲심곡천에는 교량 하부 다양한 문화공간 조성, 연꽃습지 및 생태마당 조성, 물빛 브리지 설치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나진포천에는 다양한 생물서식처와 포켓정원을 조성하고 ▲검단천에는 생태학습장 조성, 생태정화수로 조성, 연꽃습지 조성 등을 진행할 구상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사계절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식생대 조성, 자전거도로·서로이음길 등과 연계된 하천 동선체계 구축, 재원 조달 계획, 사후모니터링 및 유지관리 계획, 기대 효과 분석 등을 통해 하천의 가치를 향상하는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구상이 이뤄졌다고 연구용역에 담겨졌다고 전했다.

생활하수 등이 흘러들어와 악취와 수질오염이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이번 용역에서 하천의 수질을 전 구간 2~3등급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모색됐다고 서구는 밝혔다.

특히 유량이 적은 심곡천과 공촌천의 경우 여름철 용존산소량 부족으로 인한 물고기 집단폐사가 연례행사처럼 발생되어 주민들은 서구에 수질 개선 방안을 요구해왔던 만큼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다.

서구는 우선 하천이 충분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강 물을 하천유지용수로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심곡천과 공촌천의 경우 현재 청라호수공원과 청라 커넬웨이까지 공급되는 하루 9천 톤의 한강 물 중 6천 톤를 유지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진포천과 검단천은 물순환 체계 구축, 저류지 설치 등 적정량의 물이 직접 공급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구상했다고 함께 설명했다.

서구는 이와 함께 4대 하천에 소통의 커뮤니티 장 등 주민이 머물고 싶은 친수 공간을 마련,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계해 나갈 예정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4대 하천을 도심 속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더 나아가 맑은 물과 생명을 품은 하천으로 조성해 구민들의 여가 및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청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