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민과 지역사회 시민단체로 구성된 '서구 자원순환 정책 주민참여단(이하 주민참여단)'이 지난 20일부터 관내 폐기물처리시설 및 재활용업체 현장 등 자원순환시설 방문했다고 밝혔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자원순환시설 방문 목적에 대해 "주민참여단에게 서구가 직면한 쓰레기 처리 현안 인식과 지역적 여건을 충분히 검토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구 자원순환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주민의 역할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각 권역별(1권역: 청라-검암, 2권역: 가좌-석남-가정-신현, 3권역: 검단)로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실태를 확인하였다.
주민참여단은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 내 소각시설과 음식물자원화시설, 인천시 8개 군·구의 생활폐기물 적치 장소인 경서동 적환장, 서구 재활용선별업체 남일상사, 생활폐기물 재활용업체인 대성환경을 차례로 방문했다.
주민참여단은 현장에서 소각시설 운영현황을 살피고 생활쓰레기 반입과 자원화 처리 과정 등을 둘러보았다.
또한, 재활용품 선별처리, 생활폐기물의 재활용 제품화 등 폐기물처리 과정 전반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세세하게 살피고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소통을 이어갔다.
서구는 주민수용성과 환경성을 바탕으로 모든 폐기물처리 정책에 있어 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실현에 이르기까지 서구민에게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의견수렴을 통해 합의된 최적의 자원순환 정책안을 도출함으로써 사회적 갈등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첨단‧고부가가치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서구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을 위한 통합대책 마련 연구용역'에도 주민참여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일부 주민참여단의 현장 방문 일정이 잠정 연기됐으나, 이후 여건이 되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모든 주민참여단이 폐기물처리시설과 재활용업체 현장 방문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서구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인천시에서 연말까지 노후화된 청라소각장을 대체할 신규 자원순환시설 대안을 마련하라고 일방적으로 서구에 통보한 상황에서, 한 달 남짓 남은 기간동안 주민참여단의 의견을 수렴하여 서구가 수용 가능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구 관계자는 "지난 10일 출범한 주민참여단과 함께 서구의 자원순환 정책의 방향성을 수립함은 물론, 끊임없이 소통하고 폐기물처리 정책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경정책 갈등 해결과 행정의 신뢰성, 절차적 당위성 확보로 깨끗한 환경에서 상생, 나눔의 삶을 영위하는 '클린 서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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