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서울시민 GTX-D 기점부 설문조사, 서울시 부서 검토 단계로 들어가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민주주의 서울'(홈페이지 갈무리)

'시민이 제안하고 시민이 결정하는 민주주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의 '민주주의 서울'에 등재된 GTX-D의 희망 기점에 대한 설문조사 제안이 이 달의 최대공감제안 1위에 등극하며 서울특별시 부서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한 누리꾼이 민주주의 서울 '시민제안'에 올린 이 제안에는 "(GTX-D)는 다른 GTX노선들과는 달리 서울의 남부와 동남부의 주요 거점들을 관통하는 황금노선"이라며 "기점이 어디로 정해지냐에 따라 단순히 황금노선으로만 끝날 수도 있고, 아니면 아무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다이아몬드 노선'으로 변모할 수도 있다"며 서울시민을 상대로 GTX-D 기점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안자는 "'다이아몬드 노선'이 되기 위해서는 당연코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기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수도의 주요 거점들과 국제공항 간의 빠른 수송수단이 있어야 한다"고 대의적인 명분을 위해 GTX-D가 인천공항-청라-루원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제안자는 이외에도 청라-영종 행 GTX-D의 필요성으로 ▲GTX-D 신설을 위해 서울시민들의 세금이 투입되므로 서울시민들의 편의성이 우선 ▲인천공항 및 청라국제업무단지에 대규모 일자리 조성에 따른 쌍방향 수요 발생 ▲삼성동 국제교류 복합지구 사업의 성공을 위한 국제공항 접근성 향상 ▲청라 스트리밍시티 및 영종 관광단지 등 MICE 사업 연계 효과 극대화 ▲서울의 황해권, 동북아시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삼성역 도심공항터미널과 연계를 들었다.

제안자는 "분명히 서울시민들 입장에선 GTX-D가 인천공항발로 정해지길 원할 것"이라며 "천만 시민들의 막대한 세금이 쓰이는 만큼 시민들에게 노선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며 GTX-D 기점 설문조사를 진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 강동구는 각자 연구용역을 통해 GTX-D 노선에 대한 최적노선안을 도출하여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전달한 상태이다.

국토교통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한 GTX-D 노선안을 검토한 뒤 내년 상반기 발표로 예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GTX-D 노선을 포함시킬지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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