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버스(사진=더청라)
인천 시내버스(사진=더청라)

인천광역시가 오는 31일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앞두고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내버스 개편에 따라 인천 시내버스 노선은 197개에서 83개가 변경되고, 24개가 폐선, 32개가 신설되어 총 205개 노선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개편 과정에서 인천e음버스 신설을 위해 42대가 순증차되었지만, 한정면허 노선에 투입되었던 차량 141대가 감차되면서 인천시 보유 차량대수가 줄어들었고, 대체노선 역시 배차간격과 노선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노선 개편을 앞두고 시민들의 불만사항이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대규모 노선개편을 앞두고 노선운영, 정보제공 등 긴급한 상황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종합상황실은 지난 22일부터 내년 3월 21일까지 운영되며 각 구청 및 버스운송사업조합도 함께 참여해 매일 5시부터 23시까지 대체노선 안내, 민원접수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문제해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시는 또 차질 없는 버스운행을 위해 12월 30일에는 운행종료 후에 신설 및 변경노선 차량을 대상으로 정보표출 및 노선도 부착 등에 대해 최종점검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 7월까지 조정노선의 민원사항에 대한 재분석과 대체노선 발굴로 버스노선 체계의 조기정착을 위해 '조정노선 모니터링 및 안정화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안정화 연구용역의 과제에는 ▲대중교통 이용 현황 및 문제점 분석 ▲시내버스 조정노선 모니터링 및 개편효과 분석 ▲조정노선 시행 후 민원사항 분석 ▲조정노선 재분석 및 대체노선 발굴 ▲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 안정화 방안이 포함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는 노선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기초로 노선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라면서 연속된 노선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반여건을 구축하여 체계적인 노선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버스노선 개편과 연계하여 정류소 등 인프라 확충도 함께 나서고 있다면서, 올해 표준디자인 버스표지판 115개를 신규·교체 설치해 이용편리를 증대하고 도시미관이 개선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경유노선이 많은 48개 정류소에는 승하차 유도표지를 설치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군·구에서도 자체적으로 137개소의 버스승강장을 신설 또는 교체해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내년에 624개소의 버스승강장을 정비하고 500개소의 승강장을 신규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군·구에서도 124개소의 노후승강장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설치되는 승강장에는 BIS(버스정보안내기) 뿐만 아니라 공공와이파이도 함께 설치하고, 노후된 350개소의 버스표지판을 표준디자인 표지판으로 교체하고, 정류소 승하차 유도표지도 27개소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함께 알렸다.

김철수 시 버스정책과장은 "버스노선개편 시행일이 며칠 안 남은 만큼 시민 불편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마지막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버스를 이용하기 전에 배부된 노선안내책자나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변경된 노선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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