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인천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7월 1일부터 시행한 신개념 도시조성 제도로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고 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증대되고 있는 기업의 국제경영활동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구역을 지정하여 개발하는 것이다.

인천의 경우 청라, 송도, 영종국제도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각종 인프라 제공, 노동 관련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정부차원에서도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를 추진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의 생활여건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목표 또한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로 '지역기업 환경에 대한 글로벌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당 지역 뿐 아니라 인천시 전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의 존재이유 또한 지역경제의 글로벌화와 외국인 투자기업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경영환경과 정주여건을 갖춰 외국기업을 유치해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기업의 고도화 및 선진화, 세계화를 견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청라, 송도, 영종은 현재 스마트 팩토리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테크노폴리스, 로봇산업 관련된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기업환경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향상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인천시 전체의 혁신성장의 거점이 되는데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김종인 인천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 김종인 인천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사진은 지난 253회 시의회 중 청라소각장 증설 및 청라국제업무단지 G-city 사업에 대한 시정질문 모습. (사진=인천시의회)

 

특히 청라국제도시는 업무와 주거가 공존하는 신개념 비즈니스타운이다.

청라는 국제금융·유통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하나금융타운의 통합테이터센터와 글로벌캠퍼스(인재개발원)가 운영 중이고, 국제도시로서의 방점을 찍는 랜드마크가 될 시티타워와 신세계 스타필드가 202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중 인천 관광인프라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청라스타필드는 2017년 3월 추진된 서구 청라동 6-14번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일대 토지 16만3400㎡에 복합쇼핑몰이다.

1단계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신세계 복합쇼핑몰의 부천 상동 입점과 관련한 분쟁이 발생되어 부천 상동점이 무산되면서, 신세계는 청라에 테마파크·쇼핑몰·운동·숙박시설 등이 포함된 건축연면적 50만4512㎡으로 규모가 확대된 청라스타필드 복합쇼핑몰 신축 계획안을 인천시에 제출하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추진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청라스타필드 건설 사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북청라 나들목(IC) 연결로 개선, 사업지 동쪽에 완충녹지 대신 차량 출입구 추가 개설, 완공 후 3년 간 모니터링 시행 등의 조건으로 통과됨에 따라 당초 계획된 시기에 차질 없이 완공될 것으로 청라 주민들은 믿고 있고 큰 기대감이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에 청라 스타필드 사업의 하수처리 문제로 계획된 시기에 준공이 어렵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

원인을 확인한 결과 청라스타필드의 조성계획이 확대 변경되면서 하수 처리 용량 또한 증가되어 발생된 문제로서 이 또한 경제자유구역청이 선제적 대처를 못한 것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여 진다.

청라스타필드 하수처리 계획안을 보면, 하루 발생 하수량은 약 6천ton으로 환경부가 승인한 '2030년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상 현 부지의 하루 하수 발생량 300ton으로 되어 5천7백ton이상이 부족한 실정이다.

스타필드 조성계획이 구체화되기 전에 '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이 수립되었기 때문으로 이 같은 차이가 생긴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시 관련 부서인 하수과와 다각적인 협의와 토론을 통해 청라 스타필드 사업의 준공 시기는 당초 계획인 2023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완공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은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세부적으로는 지난 6월 '2035년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승인을 환경부에 요청하였다.

이 기본계획(안)에 서구 공촌하수처리장의 하루 하수 처리량을 기존 6만5천t에서 10만4천t으로 늘리는 내용을 반영하였으며, 2035년 기본계획이 내년 환경부 승인을 얻으면 큰 문제는 없다는 결론으로서 청라 스타필드 준공 시기인 2023년에 맞춰 공촌 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만약을 대비하여 환경부 승인이 늦어질 경우, 하수처리장 증설 전까지 기존 시설의 하수 처리 여유량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스타필드에 개별 하수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 등 시 하수과, 인천경제청, ㈜스타필드청라와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이 대형프로젝트의 사업추진 시 다양한 문제가 상존하고 있어 많은 노력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현재 청라스타필드 사업은 어느 정도 궤도에 들어서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당초 계획에 맞게 차질 없는 완공을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소통·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사업완료 시까지 정당과 관계없이 지역 정치인은 청라국제도시 주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 사업은 청라국제도시의 주민들이 기다리는 많은 사업들 중 하나이다.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가늠자가 될 것이며, 스타필드로 인해 인천지역의 약 4천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연간 관광객 약 1천만 명이 찾는 인천 대표 관광 명소가 될 전망으로 인천서북부의 핵심 사업으로 인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빠른 시기에 완공되어 운영되어야 할 사업이기도 하다.

 

▲ 김종인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사진=인천시의회)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청라 스타필드는 인근 지역 부동산 가치도 높아지는 등 경제적인 유발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해외의 유명 쇼핑몰을 통한 지역 경제는 물론 도시의 브랜드 가치에 대해서도 필요하고 관심을 가져 할 것이다.

홍콩 하버시티(Habour City) 쇼핑몰은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 등을 흡수하며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유수 도시에도 대형 쇼핑몰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렇듯 국내외 유수 도시에는 그 나름대로 도시의 랜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쇼핑몰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스타필드의 입점까지는 여러 과정이 남아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도시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는 물론 경제적인 발전을 가속화하여 성장을 촉진시켜야 할 것이다. 이에 지역민들의 정서와 문화·예술, 지속가능한 콘텐츠 등을 통한 도시의 품격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오는 2023년에 예정된 청라 스타필드 완공은 도시의 품격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차질 없는 시행을 통해 주민숙원을 해소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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