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교육현안 제안

인천광역시교육청사(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사(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은 14일 제76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재정투자심사 학교 신설 소요 물량 인정요건 완화와 학교 전산망 개선 예산 지원에 관한 안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총회에서 가결돼 교육부에 대정부 제안으로 제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공동주택 입주와 학교 개교 시기를 맞춰 안정적으로 학생을 배치하기 위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의 학교설립 물량 인정 범위를 당초 분양공고에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까지 변경하여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절차에 의하면 현재 학교설립 승인 여부 검토 시 분양공고가 완료된 공동주택 물량만을 인정하고 있다.

학교설립 승인을 받더라도 학교 개교를 공동주택 입주 시기에 맞추지 못해 학생들을 인근 학교에 임시로 배치함에 따라 과밀 학급 발생, 통학 불편, 학교생활 부적응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2011년 입주를 시작해 아파트 분양이 완료된 청라국제도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부지를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빈 땅으로 남아있는데다 청라 지역내에서 거주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가 세 군데(남고 1, 여고1, 공학 1)에 불과해 통학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또한 학교 전산망 고도화를 위해 교육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하였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약 20년 전에 구축된 학교 유선망은 노후화로 인해 고용량 콘텐츠 활용, 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수업 등 새로운 교육 방식에서 요구되는 통신 서비스 보장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앞으로도 신도시 개발 지역의 안정적인 학생 배치 및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살피겠다"며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인천교육 현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여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라국제도시 지역의 대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거리 고등학교 통학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인천시교육청에 청라 내 고등학교 유치를 촉구하는 민원을 400여 건 이상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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