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의 인천SK행복드림구장(사진=SK와이번스)
만원 관중의 인천SK행복드림구장(사진=SK와이번스)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청라총연비대위)가 신세계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를 통한 인천 연고 야구단 진출에 대해 8일 환영 의사를 밝혔다.

청라총연비대위는 성명을 내고 "신세계가 본래 인천에서 백화점, 마트 등을 오랜 기간 운영한 바 있어 인천시민들에게 친숙한 기업이며, 지금은 인천 청라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인천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인식된다"며 신세계 이마트의 인천 연고 야구단 진출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청라총연비대위는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주축으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등 인천 내에서 굵직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여기에 이마트의 새 프로야구단이 구상 중인 '돔구장'이 함께 추진된다면 인천 경제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 이마트가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에는 쇼핑타운, 테마파크, 호텔, 문화시설 등이 계획되고 있고, 부지 면적이 여유로우며, 교통망이 훌륭하기 때문에 돔구장과 연계하면 일본 '도쿄 돔'을 뛰어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노형돈 청라총연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신세계 이마트가 새롭게 출범하는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이 800만 관중 시대를 맞는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대표 구단으로 자리 잡길 바라며, 우리 청라국제도시에서 그 꿈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연고 야구단인 SK와이번스 인수를 통해 프로야구단에 진출한다고 밝힌 신세계 이마트는 현재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대지면적 163,362m², 연면적 504,250m²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지난해 7월 착공, 2024년 준공 예정으로 조성 중이다.

신세계는 전국 연매출 2위 이마트 매장인 이마트 연수점을 가지고 있는 등 인천 지역에서 전방위적인 사업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지난 2012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임차해서 운영해오던 인천종합터미널 부지가 롯데쇼핑에 매각되면서 2018년을 끝으로 구월동 상권에서 철수한 바 있다.

한때 매출 4위 규모였던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롯데에 내어준 신세계 측은 청라국제도시에 짓는 '스타필드 청라'에 신세계백화점을 두어 인천 상권의 패권을 되찾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가 스타필드 청라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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