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측에서 제안한 GTX-D 인천공항 행과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선 동시이행 노선도(자료=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측에서 제안한 GTX-D 인천공항 행과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선 동시이행 노선도(자료=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국토교통부에서 이달 중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를 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번에 공개되는 구축계획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D 노선(GTX-D)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재에 따르면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수도권 지역 초미의 관심사였던 GTX-D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각각 인천공항의 국가경쟁력 강화 및 2, 3기 신도시 교통 분담을 위해 지난해 말 GTX-D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사업을 위해 필요한 예산이 약 1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측되어 과다하게 지출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각 지자체에서 제시한 건의안의 서울 내 구간이 서울 2·7·9호선과 노선이 중복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GTX-D 추진은 보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 국토부는 서울2호선 연장사업으로 알려진 '원종홍대선 민자철도사업'의 구간을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도록 민간사업자와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재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월 25일 청라, 영종, 루원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에서 제안한 '인천공항행 GTX-D, 서울지하철2호선 동시이행(건설) 방안'을 이번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과정에서 적극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선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2공항철도와 서울2호선 청라연장선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비용절감이 가능한 인천공항행 GTX-D 선로공유안의 구현을 국토부가 향후 추진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시와 경기도가 공통으로 제안한 김포 행 GTX-D에 대한 대체 노선 계획도 함께 준비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금번에 발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김포 한강신도시~검단신도시(인천1호선 103역)~계양~부천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광역철도 계획(가칭 '김포부천선')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노선이 추진될 경우 공항철도와 7호선, GTX-B 및 서해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져 '김포 행 GTX-D'의 대체노선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노형돈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아직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기재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인천공항행 GTX-D 반영을 관철시켜야 한다"면서 "정치권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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