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5월 가족행사·모임,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우려

가족 행사 및 모임 자제 요청 포스터(자료=서구청)
가족 행사 및 모임 자제 요청 포스터(자료=서구청)

인천 서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 행사와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30일 밝혔다.

서구는 30일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는 확산세의 주요원인이 가족 및 지인모임, 타지역 방문 등이 거론되고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서구 관계자는 덧붙였다.

서구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 만남은 물론 야외활동이 잦아 감염위험이 높다"면서 "구는 5월을 대비해 가족 행사와 모임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고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구는 최근 지역 내 두 번째 백신접종센터를 열고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지만, 5월은 어버이날 등이 있어 어르신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구에 따르면 29일 기준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동의자의 64%인 10,385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의 모임이나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만 자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가족 모임과 야외활동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서구를 포함한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로 오는 내달 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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