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통에 앞서 21일 산곡역에서 개통식 진행…시승행사도 가져
- 인천 동-서축 이동 개선 및 서구 지역 강남 접근성 향상 기대
- 10월 중 7호선 청라 연장선 착공 예정

21일 산곡역에서 개최한 서울7호선 석남 연장선 개통식(사진=더청라)
21일 산곡역에서 개최한 서울7호선 석남 연장선 개통식(사진=더청라)

서울 지하철 7호선과 인천 도시철도 1·2호선을 잇는 석남 연장선(부평구청역~석남역) 구간이 오는 22일 5시 28분 첫차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인천광역시는 21일 오후 2시 산곡역과 석남역 두 곳에서 서울7호선 석남 연장선 개통식을 진행했으며, 인천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민들에게도 공개했다..

개통식은 산곡역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석남역에서는 인천시 유튜브 생중계 장면을 이어받아 비대면 개통식을 진행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개통식을 산곡역에서 진행하게 된 것은 석남 연장선의 착공식을 석남동에서 진행했었기 때문이다.

이날 개통식은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시의회의장, 한기용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서구와 부평에 지역구를 둔 김교흥, 홍영표 국회의원, 이재현 서구청장과 차준택 부평구청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시민을 포함해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사와 축사가 끝난 뒤 내빈들은 테이프 커팅식을 거쳐 개통식을 위해 마련된 열차를 타고 석남역으로 이동했다. 인천시에서 발주한 7호선 석남 연장선 투입분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는 운행에 앞서 박남춘 시장 앞에서 안전한 운행을 시민들에게 약속하는 선서를 진행하였다.

석남역 행 열차를 타고 이동한 내빈들은 석남역에서 동시에 진행한 개통식에 참석한 서구 지역 시민들과 함께 개통 기념 테이프 커팅을 다시 진행하였으며, 간단한 기념사를 나누며 개통식을 마쳤다. 석남역에서 진행한 개통식에 참석한 시민들 역시 7호선 열차를 타고 산곡역까지 시승하며 개통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산곡역에 설치된 열차 도착 안내 표시기(사진=더청라)
산곡역에 설치된 열차 도착 안내 표시기(사진=더청라)

서울7호선 석남 연장선은 부평구청역에서 인천2호선 석남역까지 4.165km 구간 선로와 석남역·산곡역 등 2개 정거장을 건설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757억(국비 2,254억·시비 1,503억) 원이 투입됐다.

석남 연장선은 지난 2014년 9월 착공하였으나 시공업체였던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난항을 겪었고, 이로 인해 개통일이 미뤄진 끝에 7년여 만인 이달 22일 개통하게 되었다.

인천시 측은 "현 인천1·2호선이 남북을 이어주는 인천시민의 발이었다면,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 개통은 인천 도시철도와 서울도 시철도를 동-서로 이어냄으로써 인천과 서울을 더 가깝게 만들어줄 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구 역시 "서울7호선이 석남역까지 연장됨에 따라 인천1·2호선과의 환승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석남 연장선 개통에 따라 인천지하철 2호선 이용객도 석남역에서 환승해 서울 강남까지 1시간대에 갈 수 있어 인천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석남연장선은 전국 최초로 티머니와 역무자동화설비 무상구축 협약 등을 통해 주민편의를 높이고 운영 경비 절감 효과도 얻게 됐다고 인천시는 덧붙였다.

역사에는 장애인 유도블럭, 음성안내 유도기,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도 마련했다고 함께 전했다.

21일 산곡역에서 개최한 개통식이 거행된 이후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석남역 행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날 개통식에 투입된 열차는 인천시에서 발주한 석남연장선 투입분이다(사진=더청라)
21일 산곡역에서 개최한 개통식이 거행된 이후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석남역 행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날 개통식에 투입된 열차는 인천시에서 발주한 석남연장선 투입분이다(사진=더청라)

개통식에 참석한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 안전한 개통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 공항철도를 잇는 청라연장선 연계로 인천 도시철도와 서울 도시철도, 공항철도를 아우르는 수도권 철도망을 구축하여 사통팔달 인천, 모두가 인천으로 모이고 다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석남연장선이 첫 운행을 시작하는 내일은 서구 역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고생한 시 관계자와 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특히 오랜 시간 지옥철을 방불케하는 교통 불편을 감내한 구민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수도권매립지 종료, GTX-D 인천 원안 반영, 서울2·5호선 연장 등 서구의 숙원사업이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연말 착공 예정인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은 석남역을 시작으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와 연결되며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연장 10.74km 노선에 정거장은 7개소이며 국비 7,786억 원과 시비 6,205억 원 등 총 1조 3,99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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