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이 많은 요즘, 자녀들과 함께 나들이를 해봄도 괜찮겠다 싶어 지난 주간 1박 2일로 손주와 함께 강화 볼음도 섬을 다녀왔습니다.

종전에는 외포리에서 배가 출발했으나, 이제는 선착장이 선수로 변경되었더군요.

볼음도로 떠나는 배(사진=기자제공)
볼음도로 떠나는 배(사진=기자제공)

외포리로 가는 시간보다 한결 줄어들었습니다. 배시간은 오전 8시50분, 12시50분, 16시20분 출항하고 있습니다.

여객선 운항 시간표
여객선 운항 시간표

배삯은 인천시민이면 일인당 편도 1,400원이고요, 주민등록증은 꼭 지참하시고 자녀들을 대동시 주민등록등본을 꼭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차량을 가져가면 제 경우 코란도 스포츠일경우 편도 45,000이었습니다.

 

불음도 선착장의 모습(사진=기자제공)
불음도 선착장의 모습(사진=기자제공)
오는 사람이 있다면 가는 사람도 있는 법(사진=기자제공)
오는 사람이 있다면 가는 사람도 있는 법(사진=기자제공)

볼음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선수에서 40분정도 소요됩니다. 숙소를 정해야지요.

저 같은경우는 민박(갯벌민박, 대표 강서윤, ☎010-9073-7212)을 택했습니다. 4인실 사용하는데 7만 원~10만 원입니다. 밖에서 사용해야 하는 주방이 불편하더군요. 

그러나 굳이 이 민박집을 택하는 이유는 바다에 그물을 치고 있는 분이라서였습니다. 그물체험도 할 수 있고 생선도 쉽게 살 수 있어서 이 민박집을 택한 것이죠.

그래도 불편한게 싫으시면 마을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비수기에는 4인용 한객실을 120,000원 정도로 사용가능하더군요. 주방시설은 펜션처럼 실내에 있고, 시설도 깨끗합니다. 갯벌체험을 원하시면 관리하시는 분(오형준, ☎010-3773-4902)에게 부탁을 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두군데 모두 전화를 하실때 인천 세자마마 소개라고 하시면 아주 친절히 안내해 주실겁니다. ㅎㅎ)

 

바다로 나가보실까요?(사진=기자제공)
바다로 나가보실까요?(사진=기자제공)

바다로 나가보실까요?

경운기를 타고 30분정도 나가면 그물터가 나옵니다. 어부들도 갈매기와의 물고기 전쟁을 합니다. 조금 늦게 나가면 갈매기들이 고기들을 다 쪼아먹어서 물이 미쳐 빠져나가지 못했을때 그물터에 도착해야 한답니다.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 하고 신나합니다. 요즘 병어와 밴댕이 철이라 회를 먹을 수 있는데 정말 맛이 근사합니다.

고기를 낚는 어부들(사진=기자제공)
고기를 낚는 어부들(사진=기자제공)
아이들도 직접 그물로 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체험의 장이지요(사진=기자제공)
아이들도 직접 그물로 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체험의 장이지요(사진=기자제공)
실한 병어를 보셔요~ 힘들더라도 이렇게 직접 낚아 올리는 것이 낚시의 참재미(사진=기자제공)
실한 병어를 보셔요~ 힘들더라도 이렇게 직접 낚아 올리는 것이 낚시의 참재미(사진=기자제공)

물고기 체험이 끝나면 시간이 되면 그분들이 대합캐기 체험을 해주기도 하는데, 요즘 농사철이라 빨리 돌아오기 때문에 2박 3일 여유를 가지고 간다면 그 다음날이나 그날 조개체험도 할 수 있지만 좀 벅차기도 합니다.

백합은 그레질로 잡습니다. 가무락은 조개눈을 찾아서 호미로 캐기도 하고요

그레질 체험(사진=기자제공)
그레질 체험(사진=기자제공)
직접 수확하여 올린 조개들(사진=기자제공)
직접 수확하여 올린 조개들(사진=기자제공)
3대 가족이 함께 갯벌을 걸으며 무엇이 있나 찾아봅니다(사진=기자제공)
3대 가족이 함께 갯벌을 걸으며 무엇이 있나 찾아봅니다(사진=기자제공)

볼음도에는 천연보호종 800년된 은행나무가 있답니다. 북한 연안에서 떠내려온 은행나무라고 하는데 숫놈이라 열매는 없습니다. (ㅎㅎ)

이 은행나무때문에 연안에는 열매가 맺히는 암놈 은행나무가 있다고 하는데, 이 은행나무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네요.

800년 된 은행나무(사진=기자제공)
800년 된 은행나무(사진=기자제공)
주변으로 나 있는 강화나들길 '볼음도길'(사진=기자제공)
주변으로 나 있는 강화나들길 '볼음도길'(사진=기자제공)

볼음도는 아주 작은 섬입니다. 병어와 밴댕이는 5-6월이 절정기 입니다.

장마가 오기전 그물은 모두 걷기 때문에,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5~6월달 여행이 가장 좋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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