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총연비대위, 인천경제청 청라관리과 면담(사진=더청라)
청라총연비대위, 인천경제청 청라관리과 면담(사진=더청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청라총연 비대위)는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관리과와 간담회를 가지고 청라호수공원과 커낼웨이 수변공원을 비롯한 지역 내 공원 활성화 및 관리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노형돈 청라총연 비대위 공동위원장과 배석희 前 청라총연 회장 및 문병인 인천경제청 정책특보, 황현동 청라관리과장, 이세진 공원팀장 등 인천경제청 청라관리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청라총연 비대위는 현재 4번의 유찰을 겪으며 사업자 공모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해변공원 캠핑장에 대해서 "네 번의 유찰 이후로 초기 최저 입찰금액이었던 8억 원대에 비해서 많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수금액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노형돈 청라총연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오랜 사업자 공백으로 인해 주민들의 분양대금 수익으로 조성된 해변공원 시설이 계속해서 방치상태에 놓여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사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위탁사업자가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를 탈피해 사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비대위는 4년여에 걸쳐 진행된 수목 식재 사업으로 청라호수공원이 예년에 비해 많이 울창해졌음을 전하며, 현재 진행중인 수목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호수공원에 식재된 수목들의 생육 문제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청라총연비대위, 인천경제청 청라관리과 면담(사진=더청라)

노 위원장은 청라호수공원 전통문화존에 위치한 청라루 스탠드(관람석) 그늘 확충, 청라호수공원과 커낼웨이의 랜드마크화를 위한 문자상징물 및 포토존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전달했고, 청라관리과에서는 수목 식재 및 그늘막 설치, 랜드마크화 등을 검토해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청라관리과는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해 방치되어 있는 미디어타워와 벽천분수 문제를 해결을 위해 내년 3월까지 진행하는 IFEZ 야간경관개선사업 용역에 이를 포함시켜, 결과에 따라 빠른 시일 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커낼웨이 수변공원에 무분별하게 방치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동시에 커낼웨이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논의도 함께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배석희 前 청라총연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밤 10시 이후에 모든 음식점이 옥내 영업을 못하게 되니 시민들이 음식을 포장하고 야외에서 취식을 하는 과정에서 뒷처리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 같다"며 "현수막 부착이나 특별단속 등 계도 활동이 이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 前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커낼웨이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탈리아 베니스 상권을 벤치마킹해 고유번호가 있는 파라솔 테이블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했으면 한다"며 "각 음식점이 특정 번호의 파라솔을 담당해 관리하도록 하면, 옥외 영업 활성화와 함께 무단 쓰레기 근절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는 인천경제청의 주도로는 한계에 있는 만큼, 서구청과 T/F 팀을 만들어 커낼웨이 상권 활성화 및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커낼웨이 주변 상가들과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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