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현장답사(사진=서구청)
가좌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현장답사(사진=서구청)

인천 서구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총 세 번에 걸쳐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이음길(路) 조성'을 위한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직접 둘러보는 이번 현장 소통은 관내 가좌초등학교, 심곡초등학교, 해원초등학교에서 이뤄졌으며 이재현 서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교통정책과‧주차관리과) 직원과 학교 관계자, 학부모가 함께 참여했다.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아이들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오히려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발생한 어린이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사건 역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하여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등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서구 관계자는 "도시의 팽창과 발전이 기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안전을 경시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기에 서구는 그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미흡한 점을 교통안전 정책에 반영하고자 이번 현장 소통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가좌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현장답사(사진=서구청)
가좌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현장답사(사진=서구청)

현장점검 결과,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아이들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하려면 어떤 제도적 장치가 보완돼야 할지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갔다고 서구 관계자는 전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그동안 땜질식으로 추진한 어린이보호구역 사업을 재검토해 서구만의 어린이 보호구역 모델을 선보이겠다"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진입하는 사람들이 단번에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인지해 어린이 안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 장치를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해원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현장답사(사진=서구청)
해원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현장답사(사진=서구청)

덧붙여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전수조사를 진행해 학교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보다 세밀히 파악해 나가겠다"며 "이번 소통을 통해 협업의 중요성을 더욱 크게 깨달은 만큼 앞으로도 학교 관계자, 학부모님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어린이보호구역 최우선, 안전이음길(路) 조성' 사업의 1단계 사업을 올해부터 전격 추진해나간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향후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에 대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방안을 전방위적으로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서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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