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8일 10시부터 사업제안서 평가 실시…당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인천경제청 "공모지침서에 의거 공정하게 진행할 것"
- 청라 주민들 "청라의료복합타운 관련 시민청원의 뜻 제대로 파악해주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진=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진=인천경제청)

과도한 비방과 흑색선전까지 빚어지는 등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그 '결전의 날'이 확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달 8일 10시부터 본관 건물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제안서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제안서를 신청한 5개의 컨소시엄은 당일 추첨에 따라 20분 이내로 사업계획 발표 진행 및 질의·답변시간을 이어간다.

또한 인천경제청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 풀(Pool)에서 당일 참가 업체의 추첨으로 12명의 평가위원이 결정되는 평가위원회는 사업자 평가와 사업계획 평가를 통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사업자를 결정하게 된다고 함께 전했다.

'청라의 명운'이 걸린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청라 주민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은 지난 24일 '인천은소통e가득' 시민청원에서 제안한 청라의료복합타운 공개 심사 청원이 시작 이틀만에 청원 답변 요건을 성립으로 보여준 바 있다.

이에 인천경제청에서도 '공정한 심사'에 대한 주민들의 경고 메시지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인천경제청 측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제안서 평가를 공모지침서에 의거하여 공정하게 진행할 것"임을 강조하며 청라 주민들의 여론을 의식한 듯 일련의 사업 신청 컨소시엄 간 장외 신경전 등에 대한 중립적 입장을 견지했다.

청라 주민들은 인천경제청의 평가 방침에 대해 공정하게 진행할 것을 다시 강조하면서도 평가위원회의 구성의 선정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청라 주민 A씨는 "인천경제청의 평가위원 풀에서 참가업체의 추첨으로 12명의 평가위원이 결정되는 것이라면, 만일 당일 평가위원이 심사장에 도착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하고 물으며 "사실상 12명의 평가위원들은 이미 구성된 것이 아니지 의심이 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다른 청라 주민 B씨는 "인천경제청에서도 이번 청라의료복합타운 심사 관련 시민청원이 이틀만에 답변 요건을 성립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부디 엄중한 주민들의 경고를 잊지 않고 심사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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