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주민들 "하나은행, 지역사회 기여 몸소 보여줘"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 대응 차원에서 인천시에 긴급 제공한 청라국제도시 하나글로벌연수원의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6개월 간 추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는 당초 하나금융그룹은 6월 말까지 하나글로벌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 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으나,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사용기간을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를 한 것이라고 인천시는 전했다.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본사 건축과 함께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청라국제도시에 입주한 대표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사회 환원 활동으로 청라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 연고 기업'으로써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인천시의 따르면 216실 규모로 운영중인 하나글로벌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인천지역 환자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천 전체 생활치료센터 입소정원 382명 중 268명을 책임지고 있다.
6월 기준 인천시 전체 코로나환자 6,737명 중 1,636명이 치료를 받은 하나글로벌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는 현재 시 공무원을 비롯해 소방·의료진·군인·경찰 등의 현장 근무인력이 2주간 교대로 상주하면서 근무하고 있으며, 호텔 수준의 센터 시설에 현장 근무인력 및 입소자 등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하나금융그룹은 확진자들의 적시 치료와 격리가 가능하게 하는 생활치료센터 공간을 제공하여 코로나 확산 방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4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표창을 수여받은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생활치료센터 제공 연장 결정에 대해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결정은 인천시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청라국제도시 주민들 역시 하나금융그룹의 결정에 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청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의 회원 A씨는 "이런게 지역사회 기여"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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