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인천자부심프로젝트' 추천 관광지에 청라 빠져있어

인천부심프로젝트 이벤트 이미지(자료=인천관광공사)
인천부심프로젝트 이벤트 이미지(자료=인천관광공사)

인천광역시가 '인천독립 40년'(인천직할시 승격)을 기념하여 인천의 이색적·이국적인 관광지 Top7을 알리는 '인천자부심프로젝트' 메가이벤트를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청라호수공원과 커낼웨이 등을 갖춘 청라국제도시가 후보군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부심을 갖고 추천할 만한' 인천의 관광지를 알리는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천자부심프로젝트'에서 선정한 7개 관광지에는 옹진군 선재도, 대청도, 굴업도와 강화군 교동도, 중구 영종도와 개항장, 연수구 송도국제도시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색적인 수변 상권을 갖춰 카약 등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커낼웨이와 각종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으며 야외 음악분수 등 볼거리와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청라호수공원을 가지고 있는 청라국제도시는 인천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관광지 목록에 빠져 있었다.

이 사실을 제보한 청라 주민 A씨는 "지역 주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로 찾아오는 청라호수공원과 커낼웨이를 자랑스러운 볼거리 자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인천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의 대표 관광지에 청라가 빠져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분했다"라면서 "우리 주민들이 청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동네의 유명한 관광자원을 지키고 발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부심프로젝트 여행지 목록. 이중에서 청라국제도시는 찾을 수 없었다(자료=인천관광공사)
인천부심프로젝트 여행지 목록. 이중에서 청라국제도시는 찾을 수 없었다(자료=인천관광공사)

이에 대해 인천관광공사 측은 의도적으로 청라를 배제하려 했던 게 아니라고 답을 했다.

이벤트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관광공사 디지털마케팅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국민들이 해외로 자유롭게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이색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을 내는 곳을 선정한 것"이라면서 "청라국제도시 역시 호수공원과 커낼웨이가 그러한 느낌을 주는 명소를 갖추긴 했으나, 하반기에 별도로 청라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 홍보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어 이번 기획에서는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관광공사는 청라를 포함해 인천자부심프로젝트 관광지 목록에 제외된 유명 관광지역에 대해 하반기 중 별도로 홍보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SNS를 자주 활용하는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SNS 홍보단'을 구성하고, 9~10월 중 홍보단들에게 각각의 미션을 부여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여기에 현재 2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홀릭' 미국인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청라 등 유명한 지역을 취재해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도 같이 진행한다는 것이다.

인천관광공사 측은 "혹여나 이번 일로 인해 청라 주민분들께서 서운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하반기 홍보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라호수공원(사진=인천경제청)
청라호수공원(사진=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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