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주민들, GRT 2단계 사업 촉구 위한 시민청원 개시

GRT 2단계 사업 추진 촉구 시민청원(인천시 '인천은소통e가득' 시민청원 페이지 화면 갈무리)
GRT 2단계 사업 추진 촉구 시민청원(인천시 '인천은소통e가득' 시민청원 페이지 화면 갈무리)

청라의료복합타운 심사와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연내 착공을 위해 하나된 목소리를 냈던 청라 주민들이 이번엔 'GRT 2단계 운행'으로 결집을 시작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주민단체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청라총연 비대위)'는 인천광역시에서 운영중인 시민소통창구 '인천은소통e가득' 시민청원에 31일 청라국제도시 GRT의 2단계 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청원 운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청라국제도시역~가정역 1단계 구간이 개통되어 운영중인 청라국제도시 GRT 사업은 당초 서울 7호선 석남연장선 개통 일정과 맞추어 2단계 사업이 추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제청은 "LH와의 협의를 통한 정책 방향이 결정된 후 주민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이유로 2단계 추진을 조짐조차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취재에 따르면, 청라 GRT 2단계 사업을 위해 마련되어야 할 석남역 부근 회차시설 확보는 아직까지도 '검토 단계'로 사실상 추진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라총연 비대위는 "청라 GRT 2단계 사업이 계속 표류함에 따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시민청원 참여 운동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청라총연 비대위가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회원으로 알려진 청원인은 게시물을 통해 "GRT는 현재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 2호선 가정역을 순회하며 청라 주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7호선이 석남역까지 개통과 맞추어 GRT 2단계 사업이 추진돼야 함이 당연함에도 그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청원인은 "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이) 지역주민들의 수분양가에 포함된 공적자금임을 명심하고 책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인천경제청은 GRT 2단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추가 사업비에 대해서는 자본잉여금 투입과 시차원의 공영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형돈 청라총연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유정복 시장 임기시절 조동암 당시 경제부시장은 GRT 관련 주민간담회 당시 주민들 앞에서 GRT 예산 이 소진되더라도 시예산을 투입해서 GRT를 원안대로 개발·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시장이 바뀌었더라도 인천시는 당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경제청 관계자 또한 '사업이 안 될 이유'를 대며 회피할 것이 아니라 '사업을 추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주민들은 2017년 1월 24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주민들에게 한 약속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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