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시티투어 코스에 청라 인근 관광지 없어

청라국제도시 커낼웨이 수변공원 (사진=©노형돈)
청라국제도시 커낼웨이 수변공원 (사진=©노형돈)

청라호수공원과 커낼웨이는 청라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풍경과 편안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닥터스' '도깨비' '언더커버' 등 드라마 촬영장소로 등장하여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청라 인근의 정서진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거리 여행이 힘들어진 시기에 아름다운 낙조 풍경과 광활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비대면 시대 주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촬영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커낼웨이와 호수공원, 그리고 인근의 정서진이 정작 인천관광공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시티투어 코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청라 주민들의 의구심을 사고 있다.

이미 4년 전인 2017년에도 당시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청라총연) 1기에서 이 문제를 인천시에 제기했던 바가 있으나, 당시 주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청라총연 1기 당시 교통국장 직을 수행했던 노형돈 청라총연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청라호수공원은 2017년 인천시에서 뽑은 봄 계절 '8미9경' 중 제1경에 선정되며 우수한 관광자원으로 평가받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 때 당시에도 호수공원을 포함해 커낼웨이나 정서진도 청라 어느 곳에서도 시티투어버스를 찾아볼 수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서진과 아라뱃길 등 청라국제도시와 연계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구성할 수 있음에도 인천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시티투어 코스가 개항장 등 구도심과 송도, 강화 지역 등에 몰려있는 만큼, 청라를 포함해 다양한 시티투어코스를 개발해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 위원장은 "지난 인천부심프로젝트에서도 보여주었듯 인천관광공사가 계속 해서 청라 패싱을 자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며 "더 이상 청라는 '지나가는 곳'이 아닌 이색적 경관과 드라마 촬영지 등 매력적인 포인트를 가진 '머물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인천관광공사에서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관광공사는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게 발효로 인해 지난달 12일부터 인천시티투어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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