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 인천시 유치 온라인 서명운동 안내 포스터(자료=인천시)
COP28 인천시 유치 온라인 서명운동 안내 포스터(자료=인천시)

오는 2023년 제28차 유엔(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대한민국 내 개최도시 선정을 두고 인천광역시에서 COP28의 인천 유치를 본격화를 위한 'COP28 인천 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을 지난 23일부터 올 12월 말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전개한다고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는 UN기후변화협약 197개 당사국이 1995년부터 매년 연말 지구온난화 방지 등 환경분야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국제회의로, 올해는 대륙별 순환 원칙에 의거하여 영국 글래스고에서 COP26을 개최한다.

2023년 11월 2주 간 진행되는 COP28을 유치할 경우 197개 당사국 정부대표, 국제기구, 시민단체, 산업계 등 2만~3만여 명이 참석하여 총 1천6백억 원의 경제효과와 1천여 명 고용 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각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COP28 인천 유치가 성사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후변화 선도도시 인천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현재 COP28 개최도시를 두고 인천을 포함해 제주특별자치도와 부산광역시, 경기 고양시,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하는 전남·경남 남해안 남중권 11개 지자체 연합(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보성군, 고흥군, 구례군, 경남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등이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COP28 인천 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은 지난 5월 'COP28 인천시 유치 추진단' 발족에 이어, COP28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총회 유치에 대한 인천시민의 열망을 대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서명운동은 인천시 홈페이지(https://www.incheon.go.kr/) 소통참여(토론 Talk Talk)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인식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서명운동의 경우 시청, 군·구청,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서명부를 활용해 참여하면 된다고 시는 안내했다.

시는 100만인 서명운동이 끝난 후 COP28 개최도시 공모가 시작될 때 서명결과를 환경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함께 전했다.

시는 2018년 '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와 2019년과 'UN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개최하고, 오는 12월에도 '2021 UN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개최를 추진하는 등 UN기후변화협약 이행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점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탈석탄 국제동맹에 가입하고, 탈석탄 금고 선언 등을 추진하는 점을 들어 COP28 개최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공급 확대 등으로 2020년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평가결과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위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어필하며 서명운동과 함께 앞으로 다양한 전략을 발굴해 COP28 인천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COP28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중요한 만큼 시민들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청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