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와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27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광역시와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27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인천지역의 수소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청정 모빌리티 도시환경을 조성해 지역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 유치의 일환으로, 27일 GS에너지와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3월 SK, 현대자동차와 협약체결 이후 수소산업 투자가 본격화됐고 수소생산클러스터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는 등 수소경제 선도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수소 선도도시' 건설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의 목적은 해외 청정수소 수입과 생산·활용 전반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과 청정모빌리티 도시환경조성, 클린열 지역난방 활용확대를 위한 것으로, GS에너지가 인천시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정부의 청정수소 국내 공급 확대 계획 이후 추진되는 지방정부와의 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인천시는 전했다.

현 시점에서는 다량의 수소를 획득하기 위해 석유 및 가스 등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를 채집하거나, 임의적으로 수소를 획득하기 위해 화석연료의 개질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수소 이외에도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탄소 포함 물질이 발생되어 대기 중으로 퍼지는 문제가 발생되어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렇게 얻어지는 수소인 '그레이 수소'의 획득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줄인 '청정수소'의 보급 및 확산이 진행 중이다.

청정수소에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분해하여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수소인 '그린 수소'와 기존 그레이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한 '블루 수소'를 포함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인천시는 GS에너지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수소 공급체계와 청정수소 기반 분산형 전원 체계를 구축하고 인천지역 산‧학‧연과 수소연구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 설치와 집단 에너지 사업의 친환경 열원 활용 확대, ESG 기반 친환경 연계사업 추진으로 '환경특별시 인천'의 가치를 높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GS에너지는 2025년까지 5천 개소, 2030년까지 1만 개소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약 70만 세대에 공급하는 지역난방에 클린열(청정수소 부생열)을 활용하며 온실공원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함께 전했다.

박남춘 시장은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면서 "인천은 수소생산 기반을 갖춘 동시에 대규모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로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표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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