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기술센터 네트워크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 행정과 재정에 대한 온라인 약정식(사진=인천시)
기후기술센터 네트워크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 행정과 재정에 대한 온라인 약정 체결식(사진=인천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7일 오후 5시 실시간 온라인으로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천광역시 및 유엔환경계획 간의 기후기술센터 네트워크(CTCN)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 행정과 재정에 대한 약정'에 서명하는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CTCN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라 개발도상국이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대응 기술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본부가 위치한 덴마크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660개 이상의 회원기관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들의 요청에 따라 기술지원 및 역량강화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최초로 설립되는 CTCN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를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UNEP은 지난 9월 27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회복탄력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후기술 개발 및 이전을 지지하는 주최국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고 양 측은 전했다.

이번 약정체결에 따라 내년 3월 경부터 송도 G타워 23층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CTCN 협력연락사무소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녹색기후기금(GCF)과의 협력 뿐만 아니라,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공공‧민간 파트너십 구축 및 기술역량강화, 기후기술 개발을 위한 중심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인천시는 전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CTCN 협력연락사무소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설립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기술 지원이라는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작년 10월에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데 이어, 올해 11월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을 계기로 2030 NDC 상향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을 유치하여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재정과 기술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CTCN 협력연락사무소 인천 유치를 통하여 GCF를 비롯한 15개 국제기구 클러스터 조성으로 국제기구 간 시너지가 극대화됨은 물론 인천시가 기후변화 대응 핵심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천시는 CTCN 협력연락사무소가 인천 송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잉거 앤더슨 UNEP 사무총장은 "COP26을 앞둔 시점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재정과 기술이 파리협정 준수와 더불어 기후위기‧생물종 다양성 감소‧환경오염으로 일컬어지는 지구의 3중고를 해결하는 데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하면서 "UNEP은 급격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후기술 협력과 혁신을 위한 대한민국의 CTCN 협력연락사무소 설립‧운영 지원 결정을 매우 환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모아 포스트로프(Moa Forstorp) CTCN 이사장은 "본 협력연락사무소를 설립하는 목적은 UNFCCC의 기술과 재정 메커니즘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과, 기후기술의 연구개발 및 실증(RD&D)을 위한 협력과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으로 예정된 COP28의 대한민국 유치가 추진 중인 가운데, 인천시는 앞서 COP28 인천 유치를 위한 100만 시민 서명운동을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데 이어 이날 CTCN 협력연락사무소 설치 협약 체결에 앞서 인천시 관내 10개 군·구 단체장과 함께 COP28 인천 유치 지지선언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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