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에 탑승하는 자전거 여행객(사진=인천시)
여객선에 탑승하는 자전거 여행객(사진=인천시)

'코로나 시대'에서 자전거가 비접촉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광역시는 월미도~영종도 구간 여객선을 운영하는 세종해운㈜과의 합의를 통해 자전거 이용객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단체 자전거 이용객에게 할인 운임을 적용하기했다고 7일 밝혔다.

할인요금은 오는 11일부터 5인 이상 단체 자전거 이용객에게 적용되며 이용객은 기존 3,500원에서 약 30% 할인된 요금(2,5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자전거를 이용한 인천관광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도로 구축이 잘 돼 있는 영종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인접해 있는 섬으로 자전거 여행객들로부터 높은 사랑을 받는 목적지로, 주말에는 자전거 휴대 승차가 가능한 공항철도를 이용해 접근이 가능하지만 주중에는 월미도에서 영종도(구읍뱃터)를 오가는 여객선이 유일한 접근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자전거 타기 좋은 가을에 접어들면서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여객선을 운영하는 세종해운과 탑승 운임 할인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향후 영종도에 자전거도로가 설치되는 제3연륙교가 건설될 경우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전거를 통한 영종 진입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자전거를 타고 인천 전 지역을 일주할 수 있는 자전거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재 세종해운 대표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영종도 자전거 여행을 통해 지친 마음을 달래길 바라며, 자전거 운임 할인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을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세종해운의 협조에 감사하다”면서 "인천광역시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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