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계획도(자료=인천시)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계획도(자료=인천시)

인천광역시는 6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6개 공구 건설공사를 조달청에 계약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7호선 청라연장선에 대한 공구별 입찰이 조달청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은 1조 5,74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연장 10.7㎞에 7개 역이 들어서게 되며, 6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만간 조달청에서 기술 검토 및 공고 절차를 거치게 되며, 시공사 종합평가로 공구별로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라고 인천시는 전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통보받음에 따라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하게 됐다"며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조정기간을 상당히 단축하는 성과로 조기 계약 의뢰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조달청과도 단가적정성 등에 대해 사전 협의를 진행한 만큼 행정 처리기간이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협의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기용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본부장은 "앞서 서울시와의 기본계획 변경 협의과정에서 차량기지 관련 쟁점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돌파해 냈다"며 "이번 계약 의뢰가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후속 행정절차 이행에도 최선을 다해 2027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형돈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히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당초 인천시에서 금년 안에 7호선을 착공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으나, 추가역사 추진 및 그에 따른 행정적인 문제로 인해 그 약속이 연내 지켜질 지 미지수"라며 "'2026년 조기 준공'이라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인천시는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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