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소연료전지 시내버스 1호차 시승식(사진=인천시)
인천시 수소연료전지 시내버스 1호차 시승식(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수소 시내버스 5대를 간선버스 노선 3곳에 투입해 6일 첫차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이에 앞서 10월 5일에는 수소 시내버스 첫 운행을 기념하는 사전 시승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시승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임동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강태원 현대자동차 상무, 송병진 신흥교통 회장, 이인철 인천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 버스가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수소 버스들은 6일 첫 차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소 버스가 투입된 노선은 13번(신흥동~검암역), 46번(신흥동~굴포천역), 82번(신흥동~동인천역북광장)으로, 각 노선에 1~2대 씩 고루 배치됐다.

3개의 간선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신흥교통은 중구 신흥동에 차적을 두고 있으며, 이번 수소 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별도의 자회사(인천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차고지 내 수소충전소를 설치하여 인천시의 첫 수소 버스 운행에 대비하였다.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수소 버스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주행하는데, 공기 중의 산소를 얻는 과정에서 버스에 장착된 필터가 공기정화기 역할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수소 버스는 온실가스와 유해화학물질이 배출되지 않아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수소에너지는 도시가스보다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돼 안전성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2,204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차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위해 수소 충전소를 2025년까지 20개소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수소 버스를 제조하기 위해 필수적인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경우 현대모비스의 비중이 매우 큰 만큼, 인천시의 친환경 교통정책에 있어 향후 청라 IHP 내에 조성될 예정인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생산·연구시설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에서도 처음으로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하게 된데 대해 감회가 새롭다"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승용차는 물론 대중교통, 화물차 등의 연료를 수소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친환경 수소에너지 전환을 통해 수소산업 선도도시 인천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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