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의 '1호 공약'이자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한 인천 중·북부권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사업(대장홍대선 청라 연장 사업)이 '첫 발'을 뗄 것으로 보인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 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에 진행된 제3회 용역심의위원회에서 '서울 2호선 청라연장 사업화방안 수립용역' 의결이 원안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해당 용역은 지난 6월 29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추가검토 사업'으로 등재된 서울 2호선 청라연장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천시가 사업 최적안을 찾기 위한 대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김교흥 의원 측은 "서울 2호선 청라연장선의 선행사업으로 진행되는 대장홍대선의 민자적격심사 결과가 오는 11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사업이 심사를 통과하고 민자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대장~청라 구간도 최적대안으로 추진하기로 국토교통부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서울 2호선 청라연장선이 추진될 경우 봉오대로 연선 지역에서 서울 신도림역 및 상암DMC·홍대입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고, 인천 도시철도의 주요 환승 결절지인 가정역, 작전역과 환승이 가능해 인천 중·북부권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 2호선 청라연장선의 청라 구간은 앞서 추진중인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과 선로를 공유하여 경제성을 확보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어, 7호선 설계 당시 이를 반영한 구조를 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활용해 인천공항경제권 지역 주민단체 연합인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지난 1월 25일 제2공항철도와 서울 2호선 청라연장선 선로를 공유하여 인천공항행 GTX-D를 제안한 바 있다.
노형돈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인천시가 향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천공항행 GTX-D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인천공항경제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인천공항행 GTX-D의 선행사업으로써 서울 2호선 청라연장선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인천시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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