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송도 조감도(자료=인천경제청)
롯데몰 송도 조감도(자료=인천경제청)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롯데몰 송도 건립사업 현장인 국제업무지구 A1블록에서 '롯데몰 송도 변경 사업계획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중심부에 추진중인 롯데몰 송도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명회는 롯데 측이 인천시에 '롯데몰 송도 변경 건축 계획안'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고, 구체적인 변경 내용과 목적 설명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고 인천시는 전했다.

'롯데몰 송도' 건립공사는 2019년 7월 연면적 228,000㎡의 규모로 건축허가가 이루어졌으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업계 트렌드가 변화하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사업심리 축소 등으로 사업 추진의 지연을 우려하는 송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롯데몰 송도 부지에 2019년 기 조성한 오피스텔을 분양한 이후 추가적인 사업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지역 커뮤니티 내에 큰 논란이 있었고, 관할구청인 연수구는 장기간 사업을 지연하고 있는 롯데몰 측에 10억 원이 넘는 과태료를 청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 관계자는 "내·외부 환경의 변화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추진이 다소 지연되었지만, 내년 초부터 행정절차 및 토목공사를 본격 착수하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조정하였고, 기존 건축계획안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소비 및 여가 트렌드를 반영하여 도심속 리조트형 쇼핑몰이라는 새로운 컨셉의 공간 기획을 시도하였다"고 말했다.

롯데몰 송도 사업계획 설명회에 참석한 박남춘 시장 외 관계자들(사진=인천시)
롯데몰 송도 사업계획 설명회에 참석한 박남춘 시장 외 관계자들(사진=인천시)

롯데몰 송도는 대규모 판매시설은 리조트형 쇼핑몰이라는 컨셉에 맞게, 자연친화 녹지공간과 어우러지는 백화점 형태의 몰(Mall)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롯데 측은 전했다.

기존 쇼핑몰들의 단일형 복합 건축물 형태를 탈피해,  프리미엄관, 스트리트몰 , 체험형 와인 매장 등의 분리형 건축물로 각각 차별화하여 연면적 148,000㎡규모로 구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머물고 싶은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을 지향하는 리조트 공간에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다양한 형태의 풀(Pool)과 테라스가 어우러지는 지상 21층, 200여객실 규모의 도심속 휴양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앙광장에는 도심속 해변 컨셉의 시그니쳐 수변 광장과 친환경 녹지공간이 어우러지는 '플라주'를 조성해 롯데몰 송도를 방문하는 고객과 송도 주민에게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롯데는 리츠커상 수상 및 백색의 건축가로 유명한 건축 거장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 뉴욕 하이라인 파크 설계자 제임스 코너(James Corner) 등 해외 유명 건축가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 된 외관 디자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함께 전했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롯데 송도몰이 들어섬에 따라 향후 인천 지역 내 신규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롯데몰 송도 건립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롯데몰 송도의 사업 변경 추진으로 송도국제도시의 복합쇼핑 상권으로 조성될 예정인 인천 1호선 인천대입구역(GTX-B 송도국제도시역) 역세권이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GTX-B 환승센터와의 연계와 함께, 이랜드·신세계등 기 계획된 다른 쇼핑공간 조성사업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송도 지역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청라 지역 커뮤니티 A씨는 "청라에 대규모로 들어서는 스타필드 청라 조성 역시 차질없이 진행돼, 롯데몰 송도와 더불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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