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에서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대상으로 선정
- 수도권 비즈니스 벨트 공고화와 신도심·원도심 교류 활성화에 큰 기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자료=인천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자료=인천시)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남청라분기점~서인천나들목~신월나들목 구간) 사업과 인천대로 혼잡도로 개선(공단고가교~서인천나들목 구간)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투자심사위에서 두 사업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라에서 서울 신월나들목까지 19.3km 구간에 지하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만성 교통정체에 시달리는 경인고속도로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어 경인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될 경우, 서울시의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연계하면 청라국제도시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이내, 인천국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45분 이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영종~청라·루원~여의도~삼성동(국제교류복합지구)로 이어지는 MICE·비즈니스 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대로 혼잡도로 개설 구간 조감도(자료=인천시)
인천대로 혼잡도로 개설 구간 조감도(자료=인천시)

한편 인천대로 혼잡도로 개선 사업 역시 지난 7월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된 데 이어 이번 국토부 투자심의에 통과됐다.

'인천대로 혼잡도로 개선'은 인천대로 공단고가교~서인천나들목 구간의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도로 4.5km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옛 경인고속도로로 단절됐던 가좌·석남·가정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재생하는 데 주 목적을 둔 인천시의 '인천대로 일반도로화 사업'의 핵심이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도로화 사업과 연계된 해당 계획이 추진될 경우 인천대로와 주변지역 교통 혼잡이 개선되면서 시민 중심적인 주변 원도심 재생에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추홀구와 남동구 등 인천 구도심 지역으로 도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청라 지역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균 인천시 고속도로재생과장은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관계 기관에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형돈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인천대로 혼잡도로 개선 사업을 통해 청라의 도로교통의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청라국제도시가 원도심과 공존하면서, 수도권 비즈니스 벨트의 확고한 구축으로 지역 발전의 축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청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