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의 졸속 일방통행에 학부모들 분노

                                                                                  사진제공 : 더청라 시민기자
                                                                                  사진제공 : 더청라 시민기자

청라 A3, A4, B-2블럭 분양(총 1,178세대)을 전제조건으로 설립된 경연초중 증축설명회가 학부모들의 많은 연기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목) 저녁에 공지하여, 16일(화)에 체육관 설명회를 강행하였으며, 불참자들에게는 위임장을 계속 요구하였다. 결국에는 학교, 교육청, 운영위, 건설사 관계자를 제외하고 20명내외의 극소수 학부모만 참석하여 졸속 설명회가 되었다.

학부모들은 중요한 결정사항을 단, 5일 동안에 진행을 하면서 코로나 팬더믹 시대에 실시간 온라인생방송 요청을 거부하는 주최측의 행태가 의아 하다고 입을 모았다. 혹시, 건설사 분양 일정에 맞춰 졸속 진행하지 않았냐는 의견들이 나왔다. 이에 학교 측은  온라인생방송을 할 여건이 불가하였고, 학사일정에 맞춰서 진행되었다고 하였다. 교육청은 이미 2~3주전에 설명회 계획이 잡혔는데, 통지기간이 짧은 부분에 대해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고 나서 알았다고 한다.    

또한 설명회전까지 자세한 내용이나 설명회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뒤늦게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설명회 다음날 급하게 공지하였으며, 학부모의견을 수렴할 창구도 그제서야 교육청 학생배치팀에서 Q&A를 받기로 하였다. 당초 설명회 결과에 따른다고 하였으나, 학교측에서는 학부모 설문을 받기로 방침을 변경하였다. 다만, 어떤방식으로 언제 할지는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다.

학부모설명회 자료에는 2026년 최종 예상 학생수를 1,200명 (기존 24학급 + 증축 24학급)을 예상하였지만, 과거 경연초중 개교를 위해 적극 참여한 학부모들은 경연초중 학구에 2~7세 유아수가 1,150명이며, 단독주택(듀플렉스포함) 미입주, A3, A4, B-2블럭 합쳐서 400명이 더 유발되어, 총 1,550명이 유발된다고 보고 있으며, 인천내에서 평균 단일초등학교보다 학생수가 많다고 하였다. 또한, 커낼웨이 주변 투룸 오피스텔등에서도 추가 유발될 수 있다고 하였다. 

교육청에서도 2~7세 유아수를 관련기관에서 받았을텐데, 너무 보수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개교 협의 당시에도 교육청이 학생수를 잘못 예상하여 초, 중 단일학교에서 초중통합학교로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교육청에서는 자체 통계시스템을 활용하였으며, 산출방식은 공개할 수 없다고 하였다. 과밀은 되지 않을것이나, 과밀시 특성화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학생들이 운동장, 강당, 특성화교실의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학구조정도 도마에 올랐다. 학교측에서 가장 높은 성과로 안내하였지만 교육청 확인결과, 문서로 확약 할 수 없다고 하며, 지금처럼 추후 필요시 학구조정은 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청라내 대부분 중학교가 과밀학급으로 2지망에 경연중학교가 수용하는 역할을 하였는데, 향후 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경연초 학생조차 경연중으로 입학을 보장할 수 없으며, 타단지에서도 지금보다 경연중 입학이 쉽지 않아, 24년~26년 사이 중학교를 보내는 학부모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당장 병설유치원은 바로 앞에서 공사를 하기때문에, 안전문제로 학사일정에 차질이 발생이 예상되며, 최악에는 여름이나 겨울에 모듈러교실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알고 있는 유치원 학부모가 거의 없다고 한다.

B-2오피스텔의 경우 상반기에 이미 아파트형식의 오피스텔이 분양할 예정이라고 학교측에 검토를 요청하였으나, 학교측에서는 최근에 들어서 파악을 하였다고 한다. 또한 증축관련하여 일부 학부모대표와 고위정치인과의 미팅이 있었으나,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알지 못하고 설명회 자료에 추진경과에도 빠져 있다고 한다.  

A3, A4 인허가와 더불어, 경연초중 증축으로 인한 학습권 이슈로 6단지가 매우 뜨겁다. 청라총연비대위, 청라맘스스퀘어, 타커뮤니티 카페에서 불만글과 댓글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도들도 주최측의 어이없는 행태에 비판을 하였다.

청라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경연초중학교 증축에 대해서 당국이 민주적으로 시간을 갖고 제대로 검토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청라의 과밀학급 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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