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청라>와 단독 인터뷰 진행

<더 청라>는 인천 서구갑 지역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특집 취재로 강범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 예비후보는 전 서구청장을 지냈으며, 현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현 국회의원인 이학재 예비후보와의 경선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더 청라>와 강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강범석 예비후보 (사진=더 청라)
강범석 예비후보 (사진=더 청라)

Q. 청라 소각장 폐쇄 이전 등 청라국제도시 주변 환경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대안은?

우선 청라 소각장과 관련해서는 폐쇄를 원칙으로 진행하되, 그에 대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모두가 소각장 폐쇄를 주장하지만 진전이 없다. 폐쇄가 된다면 현재의 상황을 비롯해 이에 따르는 어려운 점을 밝히고, 반대로 폐쇄가 어렵다면 그 이유와 함께 대안과 해결책은 무엇인지 솔직하게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0여 년 가까이 한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계속 쓰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주민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청라 소각장 폐쇄 이전을 위한 대안과 대책을 가지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SK석유화학의 경우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감시를 하고, 그 내용이 공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명한 정보의 공개가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잠재우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서부산업단지는 현재 입주해있는 기업이 한계에 달했다. 주민들과 마찰이 가장 심한 업종이 주물 산업인데, 인센티브나 제도적 지원을 통해 자연스럽게 업종전환을 유도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의 지정도 그 방법이다.

현재 LG전자 인천 캠퍼스 공장이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이 적은 업종으로 전환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7호선 조기 개통과 가정지구 추가역 설치에 대한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해법은? 이외의 교통 관련 공약은?

7호선 완공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할 것이다.

이어 가정지구 추가역사 설치와 관련해서 청라국제도시와 가정·루원지구가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

또한 사업 기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진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천시 철도과가 주축이 되어야 한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가정·루원시티의 사업 시행자이자 가정2지구를 시행할 LH가 사업비를 일부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사업 예상비용과 낙찰비용에서 발생하는 차액을 이용하고, 시비와 국비를 적절하게 투입하여 예산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사실 제가 서구청장 재임 당시 계양구, 부천시, 인천시 등과 함께 원종-홍대선의 서구 연장을 추진한 것이 그 시작이다. 잘 알고 있는 현안이기 때문에 세심히 돌보겠다.

또한 인천 서부지역의 철도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천지역을 아우르는 순환선의 역할을 수행할 철도망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서도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알리도록 하겠다.

GTX-D는 정치적으로 제기된 이슈라는 느낌이 있지만 이 사업이 된다면 서구와 청라에 나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여러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가 되면 혼선이 발생할 수 있기에 전술적으로 지역주민과 소통을 통해 우선순위를 검토하여 접근할 것이다.

M버스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의 의견과 사업자의 의사를 모두 감안할 필요가 있다. 청라총연 및 청라 주민들의 의견과, 사업자의 수익성 등 양쪽의 의견을 조율해보는 시도가 있어야 한다.

또한 구에서 조례를 통해 손실보전금을 지원해주는 부분에 대해서 ‘공공서비스’의 측면에서 주민들의 의견에 크게 반대만 없다면 긍정적인 입장이다.
 

강범석 예비후보 (사진=더 청라)

Q. 청라국제도시 내 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 예비후보의 계획은?

먼저 최근 이슈로 떠오른 인천외고의 청라국제도시 이전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

또한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정부의 학교 신설 승인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기존 학교를 이전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다.

물론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라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하지만 원도심에 있는 학교들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학교 이전을 통해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수준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신도심의 학교 수요가 증가하고 원도심의 학생들은 줄고 있는 상황은 사실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는 이해 과정이 필요하다. 서구청장 재임 시절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

 

Q. 수 년째 답보 상태인 청라 로봇랜드 사업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앞서 개장한 마산로봇랜드의 민간사업자가 개장 넉 달 만에 테마파크 운영 중단과 함께 철수 의사를 밝혔다. 결국 경남도가 비상체제로 운영 중이다.

로봇랜드를 유원지 성격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미 십 수년 전의 오래된 계획이다. 테마파크로의 성격은 대폭 덜어내고 지역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산업 특화 부문에 초점을 둬야 한다.

로봇 및 드론 관련해서 아이디어 있는 기업들을 지원해서 유치하고 연구·인큐베이팅·상용화의 단계를 거쳐 특화단지로 변모해야 한다. 여기에 초·중학생들에 대해 코딩 및 프로그램 교육을 확대하고 활성화를 지원하면 교육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유동인구를 늘릴 수 있으며, 청라 IHP 및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까지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저는 무조건 던지고 보는 무책임한 정치인이 아닌, 대안과 방법을 가지고 주민과의 약속에 책임 지는 정치인이 되려고 한다.

주민들과 함께 대화하고 대책을 찾으며 공론화하고 그 속에서 해법을 찾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끊임 없이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솔직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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