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청라>는 지난 3월 30일 2020 총선 특집으로 서구을 무소속 이행숙 후보를 초대하여 YouTube 라이브 대담회를 가졌다.

전 자유한국당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미래정책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행숙 후보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경선에서 박종진 전 앵커를 공천하자, 공천 결과에 반발하여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였다. 이행숙 후보와 박종진 후보는 지난 달 30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여 6일부터 7일까지 단일화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Q. <더 청라> 독자 여러분들께 인사말씀

5년 전까지 청라에 살았다가 서구을 선거구 개편으로 검단으로 이사한 뒤, 금번 선거구 재편으로 청라3동이 서구을로 편입되면서 반가움은 있지만, 금번 선거구 재편이 매우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당선된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리겠다.

 

Q. 청라소각장 및 서인천발전소 등 청라3동에 서구와 밀접한 환경 이슈들이 산적해 있는데, 청라국제도시의 환경 현안에 대한 생각은?

이미 내구연한이 지난 청라 광역소각장에 대해 작년 11월 박남춘 인천시장은 폐쇄를 약속했지만 12월에 폐기물 소각장 현대화 용역을 실시하고 있어 청라 소각장의 기한을 연장하려는 뉘앙스가 느껴진다.

서구 갑 지역 모 후보가 서구 지역 대체 소각장 부지 용역에 들어갔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내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인천시는 청라 소각장 폐쇄에 따른 재용역으로 들어가거나 서구에서 진행하는 용역의 결과를 받아들여 시민들과 약속한 청라 소각장 폐쇄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서인천화력발전소 역시 사용기한이 도래하여 종료해야 하는데 검단신도시 조성에 따른 전기수급 부족을 발전소 측에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발전소도 마찬가지로 사용기한이 도래하는만큼 대체 발전소를 추진하도록 해야 하며,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산업통상자원부를 압박하여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수도권 매립지 종료 문제에 대해서는 서구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만큼, 지역에서 오래 뛰고 현안을 가장 잘 알고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이 문제의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모 후보의 매립지 발언은 물론 지역에 온지 얼마 안 되어 지역 현안을 잘 몰라서 빚어진 실수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주민들에게 죄송해야 하는 일이다.

 

Q. 고등학교 부족, 초•중학교 과밀학급 문제 등 청라의 교육 현안에 대한 해법이나 대안은?

현재 도담초등학교 옆에 있는 고등학교 부지에 도담고등학교가 추진되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하고 청라 주민 여러분들의 염원인 인천외국어고등학교 청라 이전도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인천외고와 같은 특수목적 고등학교는 교육청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부지 및 주민들의 의견들이 관철된다면 이전 추진에 걸림돌이 없기 때문에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에 걸맞는 인천외고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

 

Q. 수도권 매립지 부지에 캠퍼스타운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당초 수도권 매립지의 매립종료 기한을 2016년에서 2025년으로 연장하는 조건으로 테마파크 유치를 약속했으나, 테마파크 유치 사업이 무산되었기 떄문에, 대체 매립지가 조성되는 대로 현 매립지 부지에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고 그 운영권을 시민들에게 일부 제공하여 매립지로 인한 피해보상을 받아야 한다.

또한 수도권 매립지 시설은 전세계적으로도 우수한 환경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환경 특성화 대학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정비법에 따라 사립 대학교의 유치는 힘들겠지만 국립대 유치는 가능할 것이다. 이로써 지역 학생, 국내 학생 뿐만 아니라 해외 유학생도 받아들여 우수한 수도권 매립지 시설 및 활용방안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매립지에 복합 리조트 타운과 캠퍼스 타운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산업 및 상권 발전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재 서구에는 없는 고등교육기관을 유치함으로써 서구의 교육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아울러 신도심과 구도심의 격차를 메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서구을 무소속 이행숙 후보 (사진=더청라)
서구을 무소속 이행숙 후보 (사진=더청라)

Q. 7호선 조기개통 공약, 서울 2호선 연장, GTX-D 등의 공약 실현 가능성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천시에서는 예산만 확보된다면 7호선의 개통을 2026년까지도 앞당길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선이 된다면 국회의원으로써 현재 일반공사로 전환되어 패스트 트랙으로 추진되는 7호선의 조기 개통에 가급적 신경쓰도록 하겠다. 만약 조기 개통이 힘들다면 주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2027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에게 공사기간 지연의 이유를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 2호선의 청라 연장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하고, 인천시에서는 예비타당성 결과를 1.03으로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202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고 단순히 계획에만 그치지 않고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

GTX-D는 굉장히 예민한 이슈인데, 국토부에서는 수도권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GTX-D를 추진하겠다고 했을 뿐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준비되지 않았다. GTX-D는 환경적 피해와 교통 소외로 고통을 받은 서구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 GTX-D가 서구 어느 지역으로 가야 하는지는 공청회 등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공평하게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박남춘 시장은 시민들과 약속했던 ‘2025년 제3연륙교 조기 개통’ 및 ‘영종-청라 주민들의제3연륙교 무료 이용’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제 와서 제3연륙교의 고속도로화 사업을 검토한다고 하면 사업 지연과 통행료 인상이 우려될 수밖에 없다. 공적인 인물이 말을 했다면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는가? 당선된다면 지역의 의원으로써 이 문제를 결코 간과하지 않겠다.

 

Q. 청라3동에 로봇랜드, 국제업무단지, 의료복합단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 등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현안이 집중되어 있는데, 수 년째 지연중인 현안에 대한 후보의 생각은?

로봇랜드 사업은 시행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로봇타워와 로봇R&D센터 외에는 전혀 활성화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에 로봇랜드 조성시행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 항공안전기술원의 지방 이전이 불거지자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을 유치해야지, 무조건적인 지방 이전은 안 된다며 목소리 높여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바 있다.

다만 현재 청라3동의 현안에 대한 분석이 다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공약을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다. 당선 이후에 로봇랜드 활성화 방안을 포함한 청라3동에 몰려 있는 청라국제도시 개발 현안을 풀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청라에서 살다 이사를 간지 5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청라 지역의 지인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고 청라를 포함한 인천의 이슈들을 각계의 전문가들과 연구원(한국미래정책연구원)에서 포럼을 열어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의 경우 본인이 정책자문위원을 했는데, 해양경찰청장에게 인프라 구축계획이 우수한 청라국제도시에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들어온다면 청라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해경이 하는 업무에 대한 홍보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Q. (미래통합당으로 통합되기 전) 자유한국당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역임하였던 사람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하게 된 소회를 묻고 싶다

2016년 총선 때 황우여 전 후보가 선택되었을 때 당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나의 부족함이라 생각하고 당의 뜻을 받들어 황 전 후보의 선대위원장 역할을 기꺼이 맡았다. 황 전 후보의 명함을 준비하다 명함에 손을 베었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상처가 곪아 손가락을 절단해야 하기도 했다.

그러나 21대에도 당에서 같은 선택이 벌어지면서 당에 대한 실망이 매우 컸다. 미래통합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현안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공천한 기준에 대해 크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번 미래통합당의 공천 결과는 주민들의 민의(民意)를 무시한 것으로, 국민과 당원을 무시한 정당공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우리나라 정당 최초의 여성 당협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여성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고자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며 열심히 일했다. 이번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면서 여성 정치인으로써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는 것이 외롭고 두렵기도 했다. 비록 손가락 한 마디가 없어졌지만, 남아있는 9개의 손가락을 서구를 위해 헌신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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