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청라>는 지난 4월 1일 2020 총선 특집으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를 초대하여 YouTube 라이브 대담회를 가졌다.

제17대 인천 서·강화 갑 국회의원과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던 김교흥 후보는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와 연달아 세 번 총선에서 맞붙었다가 세 번 전부 고배(苦杯)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김교흥 후보는 <더 청라>와의 라이브 대담회에서 "이제는 정말로 일하고 싶다"며 유권자들의 호소를 구하기도 했다.


Q. <더 청라> 독자 여러분들께 인사말씀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질병과 경제와의 싸움으로 가고 있어 힘든 상황이다. 정부에서 재난기본수당 지급을 발표했고 인천시에서도 추가적으로 지급하기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겠지만 경제 활성화가 될 것으로 믿는다.

이번 선거구 획정에 있어 지역공동체는 분리될 수 없음에도 청라3동이 서구을 구역으로 편입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청라의 비전을 분리할 수는 없기에 결코 청라 1,2,3동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총선에 임하겠다. 부디 지역 주민 여러분들께서 단합된 청라의 모습을 총선에서 투표로 보여주어 정치권이나 행정권에서 청라를 함부로 건들 수 없도록 해주시기를 부탁한다.

 

Q. 청라 소각장 폐쇄, 서인천화력발전소 등 환경 현안 문제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소각장 폐쇄 및 이전 문제는 작년부터 주민들과 많은 논의도 하였고 청와대 집회 등으로 주민들이 의견을 표출하기도 했고, 더불어민주당 당정회의에서도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쓰레기 발생지 처리의 원칙에 의거 각 구별로 소각장과 쓰레기 선별장은 만든다는 원칙에 합의했고, 인천시에서 언론에 확약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각 지역 별 소각장 위치 선정을 위한 요청서를 인천시가 각 군, 구별로 요청한 상태이다.

현재 6개의 군, 구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청라의 ‘광역’ 폐기물 소각장은 이제 끝을 내야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달 24일 서구 자체적으로 서구만의 대체 소각장 부지 마련 및 자원 재활용 방안을 찾는 용역을 공고했다. 박남춘 시장이 서구에서 진행하는 용역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확약을 한 만큼 용역에 그치지 않고 대체 부지 마련이 추진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박남춘 시장과 같은 당이라고 해서 주민들의 의견과 반하는 행동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있어서도 안 된다.

서구에서 추진하는 용역이 인천시에서 진행중인 자원순환 대책 용역보다 앞서 종료되는데, 반드시 서구에서 진행하는 용역결과를 인천시에 적극 반영하여 서구만의 쓰레기 자원 대책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

수도권 매립지도 소각장과 연계하여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30여년 동안 서구 주민들이 오랫동안 건강권과 재산권 피해, 환경권의 침해로 고통받지 않았는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수도권 매립지만큼 큰 곳은 없다. 따라서 대체매립지는 소규모로 진행되어야 하며,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사람이 살지 않는 해안가에 소각재를 매립하는 방향으로 대체 매립지를 마련해야 한다.

서인천화력발전소는 2023년으로 기한이 예정되어 있는데 검단신도시와 검암역세권지구에 전기와 열공급을 할 예정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도권 매립지와 화력발전소가 자리한 입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전이 있고 금싸라기 땅이다. 제대로 개발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중심축이 될 곳이라고 본다. 매립지-발전소-SK인천석유화학 부지를 하나의 벨트로 개발을 하고 청라에 첨단산업 등을 유치한다면 외국에서 굳이 강남까지 갈 필요 없이 청라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지 않겠는가?

따라서 산업통상자원부에 노후화된 발전소를 폐쇄 및 로드맵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이제 청라 주민들도 오션 뷰(Ocean View)를 마음껏 누려야 하지 않겠나? 만약 당선된다면 매립지-소각장-SK공장 이전 및 부지 벨트 활용 로드맵을 만들겠다.

 

Q. 청라 내 고등학교 부족 문제와 서구와 단일학군으로 묶여있는 문제 등 청라의 교육 현안에 대한 공약을 설명해달라

최근 청라 주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시내버스로 3~40분 가량 걸리는 가림고등학교(가좌동 소재)까지 통학하는 자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서구는 인구가 60만 명을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중소형 도시 급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비해 원도심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많은 편이다.

따라서 학교의 재편이 필요하지만, 학교 이전에 대해 새로 오는 지역의 주민들은 환영하지만 이전을 당하는 지역에서는 반발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구에 맞춘 학교의 재편이 필요하며, 이 문제를 교육감과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실마리를 풀어가려 한다.

인천외국어고등학교 문제를 꺼낼 수밖에 없는데, 결국은 청라의 고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유치해야 하며, 이중 ‘국제도시’에 걸맞게 외고를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이전 논의를 시작하였고 어느 정도 단계가 진척된 상황이다.

시대가 바뀐 만큼 우리 아이들이 하고 싶은 꿈을 집중해서 몰두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청라국제도시에 걸맞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제과 및 제빵, 요리학교, 소믈리에, 스킨케어 스쿨 등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컬리지타운’을 청라에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마련했다.

컬리지타운이라는 개념이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매년 20만 명 가량이 해외로 유학을 가고 있는데 컬리지타운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이 아이들이 굳이 해외에 갈 필요 없이 청라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교수 및 교직원 등의 인적자원 고용 창출이 유발되어 청라에 거주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학생들과 유관 기업과의 시너지도 예상할 수 있다.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 (사진=더청라)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 (사진=더청라)

Q. 7호선 조기 개통, 서울2호선 청라연장, GTX-D 등 서구갑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들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

7호선은 턴키 발주가 세 번이나 유찰되어 인천시에서는 기타공사로 전환하여 패스트 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사방식이 전환되었다고 해서 크게 변함은 없다. 2026년 6월에 공사를 완료하여 2027년에 개통하는 것으로 계획이 되어 있는데, 보통 지하철 공사가 5~6년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한다면 2021년에 공사를 시작한다면 2026년으로 개통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개통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결국 예산이 문제인데, 정부 여당으로써 예산문제를 차질없이 담보해 내겠다.

서울 2호선 청라 연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원종에서 홍대까지의 구간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잡혀 있는데, 이것을 작전-가정을 거쳐 청라로 올 수 있도록 내년에 발표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게 된다면 시간은 9년에서 10년 정도 걸릴지언정 가능하게는 될 것이다.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문제는 이미 제반사항은 다 준비가 되어 있지만 결국 신호체계 및 전기설비 비용 401억의 분담이 문제인데, 서울시에서는 인천시에 전체 사업비의 30%를 낼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인천시는 10%는 분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는 결국 분담비율 조절의 문제인 만큼 박남춘 시장과의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GTX-D와 신월~남청라 간 지하고속도로를 이야기한 바 있다. 신월IC~여의도 간 제물포터널이 올 10월에 개통될 예정인데, 서인천IC까지만 계획된 추가 지하고속도로를 남청라까지 연장시켜 인천공항의 접근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하였다. GTX-D 역시 서구의 국가철도망 확충을 위해 인천공항~청라~가정~부천~강남~하남 간 노선으로 획정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Q. 청라 M버스 문제도 많이 지연되고 있다. 송도에서는 연수구 조례를 통해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데?

서구청장을 만나 청라 M버스 문제를 이야기한 바 있다. 대중교통 적자폭은 어느 정도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현재 인천시 버스 준공영제도 수백 억 가량의 적자를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오는 4월에 있을 서구의회에서 M버스 손실보전액의 50%를 지원하는 재정지원 조례를 준비중에 있기 때문에 M버스 개통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다.

 

Q. 시티타워 착공 지연 소식, 로봇랜드 사업 지연, 청라의료복합단지 공모 유찰, 국제업무단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등 산적해 있는 청라 사업 현안의 해법은?

시티타워는 약속된 2023년까지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시티타워는 단순한 448m짜리 타워가 아닌 인천의 명소로써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해외 관광객 및 인천공항 환승객을 청라에 붙잡을 수 있는 명소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티타워 공사가 문제없도록 하고 면세점, 쇼핑센터, 다목적 홀, 스카이가든 등 시설이 제대로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료복합단지의 유찰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송영길 시정 당시 부시장으로써 차병원과의 MOU를 체결했던 사업이었는데, 이번 유찰의 원인이 무엇인지 면밀히 파악하도록 하겠다. 코로나-19의 영향이라면 다행이겠지만 다른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을 해결하여 다른 병원이 참여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국제업무단지는 글로벌스마트시티로 추진될 당시 주민들과 많은 소통을 하기도 했고, 당시 사업주체(JK미래)와도 이야기를 했는데, 문제는 국제업무단지의 용도 변경를 통한 사업성 확보가 관건이었다고 생각된다. 경제청장이 바뀌면서 용도 변경이 추진된 것으로 알고 있고 LH에서 시행한 국제업무단지 설명회에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국제업무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AI, ICT와 같은 분명한 개발 방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용도변경을 거쳐 주상복합으로 추진했다가 단순히 주거시설만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

로봇랜드는 테마파크 등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시행사(인천TP)에서는 지지부진한 테마파크 대신 주거시설을 입주시키는 것을 원하고 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대에 부딪친 것으로 알고 있다. 시행사에서는 로봇랜드 테마파크의 컨셉을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테마파크’로 진행하려 했는데, 저는 여기에 AR, VR 등을 4차산업 기술을 추가하고 반려동물 인구를 위한 콘텐츠를 특화하여 외자유치도 받고 유관기업이 입주하여 로봇랜드의 방향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제안하기도 했다.

9개의 지역이 유치전에 뛰어든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관련해서는 이미 직원들의 선호 조사가 끝난 상황인 걸로 알고 있다. 저는 객관적으로 보나 인천해양경찰서가 들어와 있고 지리적 입지로 보나 중국, 북한과의 경계에 있어 해상경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주거환경도 훌륭한 인천 청라에 중부해경이 들어오는 것이 옳지 않는가 생각된다.

 

Q. 로봇랜드에서 정서진까지 해안선을 따라 설치된 설치된 철책선의 철거가 지지부진한데?

청라 주민들에게 친수권을 제공하여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주고 로봇랜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철조망이 제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둔 중인 군부대와의 설득을 통해 철책선을 철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서구에 고등법원 유치, 가능한가?

인천법원 서북부지원이 검단에 유치되는 것이 확정되기는 했으나 여기서 끝나서는 안된다. 현재 서울 뿐만 아니라 인천과 강원도까지 서울고등법원까지 가서 법률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인천을 포함한 부천, 김포, 고양, 파주 인구 600만 명을 위한 고등법원을 인천에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특히 각 지역별 지리적 접근성을 따졌을 때 서구 지역이 가장 적합한 위치라고 본다.

당선이 된다면 앞으로 고등법원 유치위원회를 조직하여 지방분권의 취지에 맞게 인천고등법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상대 진영 후보 측이 청라의 주민단체 회장을 고발을 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기구 및 단체가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정치 지도자가 지역의 주민대표를 고발한 일에 대해서는 결코 있어서도 안되고 일어나서도 안될 일이다. 선거는 공정하게 치러져야 하고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모면하려는 행동은 결코 있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 국회의원인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매우 유리한 조건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것은 매우 불합리한 조건으로, 각 후보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민단체 대표 고발 건도 결국 지역사무실 설치 등 현역 국회의원에게 유리한 선거에서 비롯된 문제로 보고 있다.

부디 주민 여러분들께서 명확하고 정확하게 판단하시어 청라가 정치인이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지역,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청라 주민 여러분들께서 똘똘 뭉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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