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발도 날리고 날씨가 우중충 합니다. 심곡천 상류에서 떠내려와 새들의 횟대가 하나 장만되었습니다. 가마우지 두마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보통은 가운데에도 한마리가 앉아 세마리가 자리하는 곳입니다. 슬슬 한마리가 가까이 옵니다.
너도 여기 앉으려구? 높은데 앚은 가마우지가 묻는 듯 합니다.
뭐라구? 내가 아직 허하지도 않았는데 누구 맘대로 앉으려구? 부리로 마구 쪼아됩니다.
아이 아파요. 가면 되잖아요. 왜 그리 폭력을 휘두르십니까?
거봐 좋은 말 할때 진작 가지~~~ 맞구가냐? ㅋㅋ
잘가라 ~에고 정말 텃세 심하네 간다구요 가! 잘들 사시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