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1일부터 도보행진 시위 진행

인천 중구청까지 행진중인 인천공항 비정규 노동자들(사진=더청라)
인천 중구청까지 행진중인 인천공항 비정규 노동자들(사진=더청라)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일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토요일까지 단계적으로 청와대까지 도보행진하는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4년전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으며 일부 전환이 이뤄졌으나,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99%가 자회사에 소속되어 있고 이마저도 연봉이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는 등 근무처우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되지 못한 카트 및 송환대기실 노동자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생계 및 고용불안에 놓여있다며 하루속히 정규직으로 주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라 롯데캐슬 앞 도로를 지나가는 인천공항 비정규 노동자들(사진=더청라)
청라 롯데캐슬 앞 도로를 지나가는 인천공항 비정규 노동자들(사진=더청라)

첫 날인 1일에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인천 중구청까지 이동하는 일정을 가졌다고 인천공항지역지부 측은 전했다.

박대성 인천공항지역지부 지부장은 "현재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데다,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무급휴직 상황으로 생계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중구청은 주무관청으로써 인천공항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도보행진에 참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일정 간격을 유지하여 도보시위에 참가했고, 행진구호 등은 사전에 녹음된 구호에 따라 큰 발성을 삼가하며 진행되었다.

도보행진 시위에 참가한 노동자들(사진=더청라)
도보행진 시위에 참가한 노동자들(사진=더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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