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 한마리가 대어를 낚았습니다.

가까이에서 이런 모습을 보던 가마우지 한마리가 잽싸게 날아갑니다.

대어를 낚은 가마우지를 공격하네요.

쫓기고 쫓고를 거듭합니다.

물속으로 피해보지만 물속까지 따라들어갑니다.

뺏긴건지 빼앗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계속되는 싸움

고함도 질러보고 주둥이로 공격도 해보고

아이구야  사냥하기도 힘든데

입으로 들어가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네

 

공촌천 유수지에서 가마우지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세상에도 불로소득을 노리는 나쁜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새들세상에서도 저리 남의 것을 탐하는 것들이 있구나 싶으니

어디도 마음놓고 살 곳이 없나 봅니다.

 

 

 

저작권자 © 더 청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