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기억과 미래의 약속, 인현동 화재참사 21주기 추모전

'기억의 싹' 전시회(자료=인천시교육청)
'기억의 싹' 전시회(자료=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인현동 화재참사 21주기 추모전 '기억의 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99년 10월 30일 동인천 인근에서 발생했던 인현동 호프집 화재는 마땅한 청소년의 문화공간이 적었던 지역의 상황과 비상 탈출구 확보 미흡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뭉쳐져 발생한 인재(人災)로, 씨랜드 화재사고와 함께 어른들의 그릇된 욕심이 투영되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보여주는 사고로 기억되고 있다.

가온갤러리 측은 10여 명의 지역작가 및 미술교사들이 참여하여 인현동 상가 화재로 희생된 57명의 학생들을 추모하는 그림과 사진을 전시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와 홍예門문화연구소는 관람객들이 희생된 학생들의 넋을 기리는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추모나무’를 전시장에 설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가온갤러리 관계자는 "'기억의 싹'은 어른들의 그릇된 욕심으로 희생된 학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자라나는 나무처럼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밝게 성장하는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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