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광고대상 2개 부문 동상 수상...지자체 역대 최초 수상

TV CF '버리스타' 광고(자료=인천시)
TV CF '버리스타' 광고(자료=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제작한 '버리스타: 지구인의 두 번째 직업'이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광고상인 '2020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TV광고 부문 및 공익광고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13억원을 투입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캠페인을 계획했고, 그 일환으로 '버리스타: 지구인의 두 번째 직업' 광고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쓰여야 할 특별회계를 목적에 맞지 않는 곳에 쌈짓돈처럼 쓰였다며 주민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광고대상 TV광고 부문은 유수의 기업 위주로 수상해왔으며,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이 지자체로는 역대 최초 수상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자원순환이라는 전 세계적인 이슈를 담은 공익광고를 지자체가 주도하여 추진하는 것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여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지상파와 온라인 등에서 송출된 광고영상은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천시의 공익광고로 '잘 버리고, 덜 버리자'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함께 2025년에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한다는 인천시의 확고한 의지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제작됐다고 시 관계자는 알렸다.

인천시에 의하면 '버리스타'는 '버리다'와 '스타(star)'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제대로 잘 버리고 덜 버리기’에 앞장서 우리 모두 지구의 스타가 되자는 의미로 만든 캠페인명이다.

시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거부감 없이 설득하기 위해 '도덕적 강요'가 아닌 '닮고 싶은 모델'을 통해 제시한 이 영상은 공익광고임에도 감각적이고 세련된 방법으로 표현하여 좋은 평을 받고 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이외에도 지난 5월부터 '영탁과 함께하는 틱톡 버리스타 챌린지'를 진행하여 조회수 2,300만회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또한 12월까지 진행될 '인스타그램 버리스타 챌린지'를 통하여 지속적인 자원순환 행동의 습관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모두가 '버리스타'가 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함께 알렸다.

백상현 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지자체가 최초로 펼치는 대국민 환경캠페인이 수상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잘못 배출된 쓰레기 등으로 인해 실제 재활용률은 이보다 낮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 한 잔을 내리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처럼 모두 최선을 다해 분리배출 전문가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버리스타 챌린지 및 버리스타 캠페인 제작 등을 통한 시민 대상 자원순환 홍보에 있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나, 일방적 통보 방식의 자원순환 정책으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큰 반발을 일으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대한민국광고대상은 약 2,700여 점의 출품작 중 68개 수상작이 선정되었으며, 수상작은 오는 12월 4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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