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23일 운영 시작한 하나글로벌연수원 생활치료센터 현장 방문...직원 격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23일 청라 하나금융그룹 연수원인 하나글로벌캠퍼스에 마련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지성규 하나은행장, 이재현 서구청장과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23일 청라 하나금융그룹 연수원인 하나글로벌캠퍼스에 마련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지성규 하나은행장, 이재현 서구청장과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일선 현장인 생활치료센터 등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이번 방문에 대해 "새로 확충되는 생활치료센터 운영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연말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원들의 피로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23일 시에서 네 번째로 운영하게 되는 하나글로벌연수원 생활치료센터와 관련하여 "생활치료센터 확충이 인천시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센터 현장을 방문, 준비 상황 점검과 하나금융그룹 관계자와 시 직원을 격려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글로벌연수원'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인천시에 긴급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산발적 지역감염 확산으로 인해 하루 1,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제3차 대유행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게 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정부에서는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 지원과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도입된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지성규 하나은행장에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주신 하나금융그룹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생활치료센터 확충이 인천시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센터에 입소하는 환자분들이 격리생활로 인한 고통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과 운영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펼칠 근무자들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근무에 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시는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기 위한 시설 및 장비 보강공사, 물품 구입을 긴급히 시행했으며, 입소자·근무자들의 이동 동선 확보와 차량 출입로 지정 등을 모두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하나글로벌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연수원 숙소동을 입소자 생활실로 활용하게 되며, 2인 1실 기준으로 300명이 입소할 수 있다.

이곳은 인천지역 환자 전용으로 운영되며, 기존 3곳의 생활치료센터까지 합하면 입소정원이 모두 74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다.

이 센터에는 시 공무원을 비롯해 소방·의료진·군인·경찰 등 총 44명의 현장근무반이 2주간 교대로 상주하면서 근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장근무반은 운영총괄팀(근무자 및 환자 식사·물품지원), 시설운영팀(방역·폐기물 처리 등), 의료지원팀(입소대상자 관리 등), 구조·구급팀(환자 진료 및 치료·중증환자 후송), 질서유지팀으로 나눠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인 25일에도 코로나19 대응으로 쉬지 못하는 시청 상황실·보건환경연구원과 SK무의연수원·경정훈련원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간식 등을 전달하며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인천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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