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청라국제도시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 시범사업 대상 공개모집

검암동 아파트에 설치된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사진=인천시)
검암동 아파트에 설치된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사진=인천시)

인천 서구는 청라국제도시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미생물을 이용한 자체 음식물 발효·소멸이 가능한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 설치·운영 시범사업 대상지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업내용은 음식물쓰레기를 기존에 공동주택 단지 내 설치되어 있는 자동집하시설(크린넷)에 배출하는 대신 하루 최고 99kg 정도의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할 수 있는 대형감량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남은 부산물을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서구의 설명이다.

청라국제도시에 설치된 음식물류 쓰레기 크린넷을 통해 투하된 음식물쓰레기가 집하시설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일반쓰레기(생활폐기물)와 혼류되어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시범사업이 청라 지역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 관계자는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 설치를 통해 청라 지역의 크린넷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감량기 설치사업이 시범운영을 거쳐 안착된다면 기존 음식물쓰레기 크린넷을 일반쓰레기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에선 약 150세대당 1대를 기준으로 총 19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5년간 실시한 뒤 시범사업 기간 설치비 및 운영·관리비 등을 구에서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서구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임을 고려해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에 한해 9일부터 20일까지 소규모로 주민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구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잠고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경제성 등이 입증되는 경우 추후 예산 확보를 통해 청라국제도시 전체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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