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커피박 환전소·플라스틱 자원순환 제품 전시 제막식

커피박 재활용을 시연하는 이재현 서구청장(사진=서구청)
커피박 재활용을 시연하는 이재현 서구청장(사진=서구청)

인천 서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센터에서 운영하는 카페리본 청라점에서 지난 25일 지역 어린이집 원장, 주민자치위원, 커피점토를 만드는 어르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점토로 뽑아내는 '커피트레인'의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커피트레인은 카페리본 청라점이 배출하는 커피박을 이용해 채소 추출물과 배합, 반죽을 반복해 커피점토를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친환경 점토는 어르신들의 손을 거쳐 벽돌·화분·연필·공예품 등 작품으로 활용되거나, 어린이집과 요양원 등 점토가 필요한 곳에 무료로 배부된다고 서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카페리본은 서구 사회적기업 '그린앤프로덕트'가 생산하는 플라스틱 리싸이클링 제품을 소개하는 상설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가방, 티셔츠 등 일상 용품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전시하며, 지역주민에게 플라스틱 리싸이클링 제품도 판매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강유경 서구 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서구 실버카페 3곳에서 나오는 커피박을 커피트레인을 통해 친환경 재활용이 가능해졌다"며 "지역사회 탄소중립 정책에도 기여하고, 노인일자리도 늘리는 것은 물론 카페리본 청라점 매출 증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서구 관계자는 "자원재생을 실천하는 커피박 환전소·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등을 통해 폐기물도 자원이라는 인식을 높여가겠다”며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리는데 앞장서는 카페리본과 참여 어르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형돈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청라의 숨은 명소인 카페 리본에서 자원재활용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어 지역 주민으로써 뿌듯함을 느낀다"라며 "어르신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운영되는 카페리본이 다양한 사회환원 활동을 통해 청라 주민들에게 오래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 2층에 위치한 카페리본 청라점은 지역 어르신의 직업 자활을 위해 운영되는 곳으로, 청라호수공원을 바라보는 풍광과 어울리는 포토존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에게 '숨겨진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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