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시티타워! 제자리 걸음인 역사의 반복

청라시티타워 공사현장(사진=독자제공)
청라시티타워 공사현장(사진=독자제공)

청라시티타워의 위기에 대한 합의안이 타워건설은 LH, 관리 운용은 인천경제청이 한다는 것인데 ...엄밀히 말해서 이는 합의안이 아니라 LH와 경제청의 의무이자 책임 있는 역할입니다.

그들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마치 새로운 대안이라도 되는 듯이 합의했다고 떠드니 지난 시티타워의 역사를 그래도 좀 아는 저로서는 제자리 걸음인 역사의 반복에 슬픈 마음입니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 분양시 LH가 당시 수분양자들을 현혹해 책임준공을 전제로 건축비 3032억원을 분양가에 포함시켜 시작된 사업입니다.이후 청라시티타워의 건축가능성과 타워 운영의 수익성 등에 대한 문제로 사업주체가 LH와 경제청 사이에서 핑퐁게임을 하다가 결국 타워와 복합시설을 통합해 사업자공모를 추진했고 10년이 지난 2016년에 드디어 보성-한양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낙찰받아 여러 우여곡절 끝에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업비를 두고 말장난이 이어졌고 최초의 청라시티타워 추진방안이었던 "타워부분 건설은 LH, 관리운영은 인천경제청"이 새로운 합의안 기사 타이틀로 둔갑되어 쓰여지고 최종 합의안으로 포장되어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청라시티타워의 반복되는 역사에 슬픈 마음입니다.

청라씨티타워 16년의 역사가 돌고돌아 결국 최초의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 온 것입니다.

더욱 슬픈 것은 16년이 지나 원점에 돌아 왔지만 여전히 청라씨티타워의 착공과 준공시점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난16동안의 청라주민들의 청라시티타워에 대한 기대, 희망,아우성이 물거품이 된 것이고 또 다시 희망고문이 시작되었습니다.

2022년 착공, 2027년 준공은 불가능 합니다. 아니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마치 가능한 것 처럼 포장되고 비유되어 언론기사에 나오고 소위 민관정TF 참여한 분들도 착공과 준공시점을 분명히 거론하는 이들이 없습니다.. 전부 노력한다, 최선을 다한다는 추상적인 말들의 잔치입니다.

이번 소위 민관정TF결과는 LH와 경제청에게는 책임회피 명분과 시간벌기의 구실과 핑계를 주었으나 안타깝게도 청라주민들에게는 최후 기대치인 청라시티터워 2022착공_ 2027 준공의 실리를 놓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민관정 TF에 참여한 분들에게 고생하고 수고했다는 격려차원의 박수를 보내야한다면 결과를 떠나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LH는 말할 것도 없이 김교흥 이학재 김진용 이 세분의 뻔뻔함에 얼굴을 돌리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청라시티타워에 관한한 그들의 지난 행태를 알고 있기 때문에...그들의 일말의 사죄나 반성의 표정도 없기 때문에 ...늘 항상 그분들은 똑같은 말과 표정으로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청라시티타워 사업의 계속을 담보하고 누가 무엇을 하든 청라시티타워 원안대로 착공하고 준공되는 시점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청라시티타워 사업의 계속을 담보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은 LH가 공개적으로 밝힌 최소한의 청라시티타워 공사비 5600억원을 우선 LH에서 인출, 별도계정에 적립하는 것이라 말씀드립니다.

LH가 적어도 청라시티타워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이번 만큼은 허풍이나 쇼가 아닌 담보성격의 실천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합니다.

LH는 일단 스스로 인정한 청라시티타워 공사비 5600억원을 선제적으로 경제청의 별도 계정에 지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그들의 진정성을 그나마 믿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청라가 LH와 얽힌 반복되는 역사의 슬픔에서 탈출 할 수 있습니다.

청라시티타워의 착공과 준공시점을 언제로 할지 분명하지 않으나 민관정 TF가 공개 추진하기로 한 구속력있는 협약서? 에 반드시 그 시점을 포함해야 합니다.

현재 합리적인 예측 가능한 청라시티타워의 착공시점과 준공시점은 2027년 2032년입니다. 이러한 저의 개인적인 판단이 제발 틀리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LH의 사업자해지에 현 사업자인 보성-한양 SPC가 맞대응 소송으로 전개되어 청라씨티타워가 멈춤의 공사현장으로 낙인되지 않도록 양측의 최고 경영자에게 신중한 처리를 호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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